[기업분석] 오픈엣지테크놀로지, AI·메모리 토탈 IP를 대체할 곳이 없는 회사 (설계 히어로즈 번외편)

국내에서 AI(NPU)와 메모리 시스템 IP를 동시에 갖추고 이를 하나의 토탈 솔루션으로 제공하는 회사는 오픈엣지테크놀로지가 유일합니다. 대체할 곳이 없다는 것은 반도체 설계자산(IP) 사업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그런데 이 희소성이 무색하게, 이 회사의 최근 실적은 증권가의 기대를 두 차례 연속 배신했습니다. 2024년 11월 신한투자증권은 ‘내년(2025년) 손익분기점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실제 2025년 실적은 매출이 4.8% 늘었을 뿐 영업손실은 … 더 읽기

[허브: 반도체 밸류체인 총정리 완결편] 이 지도 하나면 끝입니다

반도체 뉴스를 볼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드신 적 있으신가요. ‘엔비디아는 왜 삼성전자한테 물건을 안 받고 TSMC한테 받지?’, ‘HBM은 어느 회사가 잘하는 거지?’, ‘DB하이텍이랑 삼성전자는 같은 반도체 회사인데 왜 이렇게 다르게 움직이지?’ 이 모든 질문의 답은 결국 하나로 모입니다. 반도체는 한 회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만드는 산업이 아니라, 설계 → 제조 → 후공정이라는 세 단계를 각기 다른 … 더 읽기

[기업분석] 원익QnC, 반도체 필수 소재 쿼츠 기업인데 매출은 늘고 이익은 줄어든 이유 (소부장 히어로즈 ⑦)

2025년, 원익QnC의 매출은 전년보다 5.8% 늘었습니다. 그런데 영업이익은 오히려 34.2% 줄었고, 순이익은 무려 98.4% 급감했습니다(615억원→9억 6,000만원). 매출이 늘었는데 이익이 이렇게 큰 폭으로 줄어드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닙니다. 이유는 재고평가손실 환입 축소와 성과급 충당 같은 일회성 비용이 한꺼번에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반면 2026년 1분기에는 매출 2,562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발표 당일 주가가 4.42% 오르는 등 정상화 조짐이 나타났고, … 더 읽기

[기업분석] 유니테스트, HBM4 번인테스터로 잡은 2년 적자 끝의 SK하이닉스 동아줄 (소부장 히어로즈 ⑥)

2024년, 유니테스트는 매출이 반토막 나고 영업손실 23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2025년에도 매출은 회복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2년 연속 어려운 시간을 보내던 이 회사에 반전이 찾아온 것은 2026년 5월 14일이었습니다. SK하이닉스와 292억원 규모의 HBM4 웨이퍼테스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하루 만에 15.53% 뛰었습니다. 이 계약 규모는 직전 연도 매출의 26%를 넘는 수준이었습니다. 열흘 … 더 읽기

[기업분석] 이오테크닉스, 영업이익 158.8% 급증이 증명한 HBM 레이저 장비회사 (반도체 소부장 히어로즈 ⑤)

이오테크닉스라는 이름을 들으면 많은 투자자가 ‘레이저로 반도체 겉면에 글자나 로고를 새기는 회사’ 정도로 기억합니다. 실제로 이 회사는 레이저 마킹(Marking) 분야에서 국내 95%, 해외 60~70%의 점유율을 가진 압도적 1위 기업으로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 이 회사의 실적표를 보면 전혀 다른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2025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8.8% 급증한 807억원을 기록했고, 2026년 1분기에도 105.8% 늘어난 … 더 읽기

[기업분석] 하나마이크론, 국내 1위 OSAT가 베트남에서 낸 영업이익 514% 서프라이즈 (소부장 히어로즈 ④)

2025년, 하나마이크론은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를 분리하는 인적분할을 추진했습니다. 그런데 이 계획은 주주들의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경영권 승계를 위한 사전 작업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커졌고, 결국 회사는 이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이 불확실성이 해소된 뒤인 2026년 5월 14일, 하나마이크론은 시장을 놀라게 하는 1분기 실적을 공시했습니다.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513.6% 급증한 720억원을 기록하며 증권사 컨센서스를 30% 가까이 웃돈 것입니다. … 더 읽기

[기업분석] 원익IPS vs 주성엔지니어링, SK하이닉스 ADL 수주전 승자와 실적 승자가 다른 이유 (소부장 히어로즈 ③)

2026년, SK하이닉스의 대규모 ALD(원자층증착) 장비 발주를 두고 벌어진 경쟁에서 승자는 주성엔지니어링이었습니다. 오랜 라이벌 원익IPS를 제치고 물량을 사실상 싹쓸이하며 업계에서는 이를 ‘왕의 귀환’이라고 부를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정작 2026년 1분기 확정 실적을 열어보면, 승부는 정반대로 나타납니다. 원익IPS는 매출이 32.77% 늘고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반면, 주성엔지니어링은 매출이 54.6% 줄고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습니다. 수주전의 승자와 실적의 승자가 이렇게 … 더 읽기

[기업분석] 리노공업, 75세 창업주가 지분을 던져도 흔들리지 않는 R&D 소켓의 힘 (소부장 히어로즈 ②)

2026년 6월 12일, 리노공업의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이채윤 대표이사가 보유 주식 700만 주(지분 9.18%)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로 처분했습니다. 거래 규모는 약 7,315억원, 시가총액의 10%에 육박하는 물량이었습니다. 원래 계획했던 매각 기간(5월 26일~6월 24일)보다 2주나 앞당겨 서둘러 거래를 마무리했는데, 시장 평균(5~10%)보다 높은 12% 할인율까지 감수했습니다. 1950년생으로 올해 75세인 이 대표에게는 뚜렷한 자녀 승계 구도가 없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업계에서는 이번 … 더 읽기

[기업분석] HPSP, 사모펀드가 두 번 팔아도 끄떡없는 세계 유일 고압 어닐링 장비 회사 (소부장 히어로즈 ①)

2026년 1월, HPSP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는 보유 지분 10%를 블록딜로 매각하며 약 3,000억원을 확보했습니다. 이때 크레센도는 ‘반도체 시황을 고려할 때 HPSP의 중장기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해 매각보다는 보유를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그 발언이 무색하게, 불과 한 달 뒤인 2월 크레센도는 지분 9%를 또다시 블록딜로 팔아치우며 추가로 3,177억원을 확보했습니다. 두 차례 매각으로 크레센도의 지분율은 29.35%에서 20%대 초반까지 … 더 읽기

[마켓포커스] AMD, 엔비디아의 유일한 대항마에 오픈AI·메타가 지분까지 준 이유 (AI 반도체, 또 다른 승자들 ③)

2026년 7월 22~23일, AMD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Advancing AI 2026’ 행사를 열고 차세대 AI 가속기 MI450, 6세대 서버 CPU EPYC ‘베니스(Venice)’, 그리고 랙 단위 AI 플랫폼 ‘헬리오스(Helios)’를 공식 공개할 예정입니다. 리사 수 CEO의 기조연설이 예정된 이 행사는 AMD가 지난해 오픈AI, 올해 초 메타와 각각 체결한 초대형 공급 계약의 실체를 처음으로 시장에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정작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