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 전력·원전 밸류체인 총정리 완결편] 이 지도 하나면 끝입니다

전력·원전 뉴스를 보다가 이런 생각이 드신 적 있으신가요. ‘두산에너빌리티랑 한전기술은 둘 다 원전주라는데 뭐가 다르지?’, ‘HD현대일렉트릭 주가가 왜 이렇게 자주 신고가를 쓰지?’, ‘전기차가 안 팔리는 게 왜 배터리 회사한테는 호재가 되지?’ 이 모든 질문의 답은 결국 하나로 모입니다. 전력은 한 회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는 산업이 아니라, 발전 → 송배전 → 저장이라는 세 단계를 각기 다른 … 더 읽기

[마켓포커스] SMR, 버블인가 진짜인가 (-85% vs +280%로 갈린 운명)

같은 ‘SMR 관련주’로 묶이는 두 미국 회사의 최근 1년 성적표를 나란히 놓아보겠습니다. 세계 최초로 SMR 설계 인증을 받은 NuScale Power는 주가가 고점 대비 85%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반면 SMR에 들어갈 특수 우라늄 연료를 만드는 Centrus Energy는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280% 넘게 뛰었습니다. 같은 SMR 열풍을 타고 있다는 두 회사가 어떻게 이렇게 정반대로 움직일 수 있을까요. 이 … 더 읽기

[마켓포커스] 체코 원전 잭팟, 15년 만의 수주전 전말

2025년 6월 4일, 체코 최고행정법원이 프랑스전력공사(EDF)가 걸어둔 계약 금지 가처분을 최종 파기했습니다. 그러자 한국수력원자력과 체코 발주사는 판결이 나온 바로 그날, 몇 시간 만에 계약서에 서명했습니다. 마치 법원 문을 나서자마자 펜을 꺼내 든 것 같은 속도였습니다. 이렇게 급하게 서두른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 계약 하나를 지켜내기 위해 한국은 이미 1년 가까이 법정 공방과 외교전을 벌여왔기 때문입니다. … 더 읽기

[마켓포커스]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대란, 한국이 잭팟을 받는 이유

미국 워싱턴DC의 가정용 전기요금은 최근 5년 사이 94% 뛰었습니다. 메릴랜드도 74%, 미국 전체 평균으로도 42% 올랐습니다. 원인을 두고 논쟁이 한창인데,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는 것이 바로 AI 데이터센터입니다. 실제로 미국 최대 전력망 PJM의 전력 ‘좌석 예약금’격인 용량경매 가격은 2024년 한 해에만 10배 가까이 뛰었고, 이후 2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습니다. 챗GPT 같은 AI 서비스가 사람들의 … 더 읽기

[전력·원전 밸류체인 총정리 ④] 저장(ESS), 전기차가 안 팔려서 전력망이 산다

2025년, 전 세계 전기차 판매 증가세가 눈에 띄게 둔화되며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라는 단어가 배터리 업계를 뒤덮었습니다. 전기차용으로 짓던 배터리 공장 라인 곳곳이 갈 곳을 잃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 유휴 설비가, 전혀 다른 곳에서 두 번째 삶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 6월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전기차 대신 ESS(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를 양산하기 시작했고, 삼성SDI는 인디애나 공장의 4개 생산라인 … 더 읽기

[전력·원전 밸류체인 총정리 ③] 송배전(변압기·전력기기), 조용한 병목의 정체

변압기 한 대를 주문하면, 코로나19 이전에는 30~60주면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2025년 지금, 이 리드타임은 전력용 변압기 평균 128주, 발전기와 그리드를 잇는 승압변압기(GSU)는 144주, 특수 사양은 최대 4년까지 늘어났습니다. 4년이면 웬만한 대학교 졸업장을 딸 수 있는 시간입니다. 1~2부에서 우리는 원전을 짓고 재생에너지를 늘리는 ‘발전’ 단계의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전기를 많이 만들어도, 그 전기를 실어 … 더 읽기

[전력·원전 밸류체인 총정리 ②] 발전(원전·SMR·재생에너지), 사양산업에서 다시 원전의 시간

2026년 7월 기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설계인증을 받은 유일한 소형모듈원전(SMR) 상장사 NuScale Power의 주가는 2025년 10월 고점 대비 80% 넘게 폭락했습니다. 구속력 있는 상업 계약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증권집단소송까지 겹친 결과입니다. 이상한 일입니다. 1부에서 살펴봤듯 지금은 죽었던 원전마저 마이크로소프트가 되살릴 만큼 원자력 수요가 폭발하는 시기인데, 정작 원전의 미래로 불리는 SMR의 대표주자는 시장에서 신뢰를 잃고 있습니다. 같은 … 더 읽기

[전력·원전 밸류체인 총정리 ①] AI가 만든 전력 슈퍼사이클, 밸류체인 지도 한눈에 보기

2019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원자력발전소가 문을 닫았습니다.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원자로는 식어갔고, 이 발전소는 그렇게 조용히 잊히는 듯했습니다. 그런데 2024년 9월, 이 죽은 원전이 다시 살아났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발전소를 20년간, 160억 달러 규모로 통째로 계약했기 때문입니다. 이름마저 ‘크레인 클린 에너지 센터’로 새로 지어졌고, 2027년 하반기 재가동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입니다. 폐쇄된 지 5년 된 원전을 되살릴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