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밸류체인 총정리 ③] 제조(파운드리·소부장), 도면이 실제 칩이 되기까지

2018년, 미국 파운드리 GlobalFoundries가 결정 하나를 발표했습니다. 7나노 이하 최선단 공정 개발을 아예 중단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최선단 공정을 개발하던 회사는 열 곳이 넘었는데, 이 발표를 기점으로 남은 곳은 사실상 둘이 됐습니다. TSMC와 삼성전자입니다. 반도체 제조는 흔히 ‘나노 전쟁’이라 불리지만, 실제로 벌어진 일은 전쟁이라기보다 탈락에 가깝습니다. 회로 선폭을 한 단계 좁힐 때마다 필요한 장비와 … 더 읽기

[반도체 밸류체인 총정리 ②] 설계(IP·팹리스), 반도체의 ‘두뇌’를 그리다

2026년 7월 기준 전 세계 반도체 기업 가운데 시가총액 1위는 엔비디아입니다. 약 4조 8,500억 달러. 그런데 이 회사는 반도체를 찍어내는 공장을 단 한 곳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설계도만 그려서 대만의 다른 회사에 생산을 맡깁니다. 한 걸음 더 들어가면 이야기는 더 이상해집니다 — 애플이 아이폰에 넣는 ‘자체 설계’ 칩조차, 연산의 가장 근본이 되는 규칙은 영국 ARM에서 … 더 읽기

[반도체 밸류체인 총정리 ①] AI 슈퍼사이클과 밸류체인 지도 한눈에 보기

2026년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은 9,755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300조원에 이를 전망입니다(WSTS 기준). 그런데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의 수석 애널리스트가 여기에 흥미로운 계산 하나를 덧붙였습니다 — 이 시장에서 메모리와 로직, 딱 두 분야만 빼고 다시 계산하면 전체 성장률이 30.7%에서 8%로 주저앉는다는 것입니다. 나머지 반도체를 전부 합쳐도 그저 평범한 한 해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매일 뉴스에서 보는 ‘반도체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