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테라팹(Terafab) 168억 달러, 일론 머스크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 하나

Core Asset Insight 반도체 밸류체인 및 기업분석 리서치

연면적 900만 제곱미터. 서울 여의도 전체 면적의 세 배에 달하는 이 공간에 머스크 반도체 공장 하나가 들어섭니다. 이름은 테라팹(Terafab)입니다. 완공되면 지구상에서 가장 큰 건물이 될 것이라고 머스크 본인이 밝혔습니다. 2026년 3월 한 장의 게시물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8월 초 168억 달러, 우리 돈 약 24조원의 실제 투자 결정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이 소식을 들여다보면 이상한 점이 … 더 읽기

[기업분석] TSMC, 남들이 감당하지 못한 공장을 떠맡아 산업의 규칙이 된 파운드리 (제조 히어로즈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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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가 하는 일은 남이 그려온 설계도대로 칩을 찍어주는 것입니다. 자기 이름을 붙인 제품은 하나도 팔지 않습니다. 어느 산업에서든 이런 자리는 대개 하청이라 불리고, 하청의 이익률은 대체로 얇습니다. 그런데 2026년 2분기 이 회사의 영업이익률은 60.3%였습니다. 파운드리 업계 평균이 20~30%라는 점을 생각하면 두 배가 넘습니다. 설계도를 그리는 쪽이 아니라 그 설계도를 받아 만들어주는 쪽이 이만큼 남긴다는 … 더 읽기

[기업분석] DB하이텍, 12인치로 가지 않고 8인치에 남은 파운드리 (제조 히어로즈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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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이 회사는 웨이퍼를 157만 장 넘게 출하했습니다. 1년 전보다 18.1% 많은 물량이고, 두 공장의 평균 가동률은 각각 94.96%와 88.20%였습니다. 그런데 반도체 부문 매출은 18.6%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두 숫자가 거의 같다는 것은 웨이퍼 한 장에서 받는 값이 제자리였다는 뜻입니다. 공장은 꽉 찼는데 값은 오르지 않았습니다. 반도체 밸류체인 3부에서 파운드리를 다루며 ‘한 장에 얼마를 받느냐가 … 더 읽기

[반도체 밸류체인 총정리 ③] 제조(파운드리·소부장), 도면이 실제 칩이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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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미국 파운드리 GlobalFoundries가 결정 하나를 발표했습니다. 7나노 이하 최선단 공정 개발을 아예 중단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최선단 공정을 개발하던 회사는 열 곳이 넘었는데, 이 발표를 기점으로 남은 곳은 사실상 둘이 됐습니다. TSMC와 삼성전자입니다. 반도체 제조는 흔히 ‘나노 전쟁’이라 불리지만, 실제로 벌어진 일은 전쟁이라기보다 탈락에 가깝습니다. 회로 선폭을 한 단계 좁힐 때마다 필요한 장비와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