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허사이, 라이다로 번 이익으로 로봇의 근육과 공간지능을 키우는 회사 (센서 히어로즈 ④)

이 글은 2026년 9월 30일 정정되었습니다. 글의 결론이 달라진 정정이라 이 자리에도 알립니다 — 자세한 내용은 글 끝 정정 기록을 참고해 주세요.

자동차와 로봇의 눈인 라이다를 팔던 회사가 로봇의 근육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허사이는 피지컬 AI 밸류체인에서 자동차와 로봇의 눈에 들어가는 라이다를 만드는 회사이고, 2026년부터 스스로 사업을 둘로 나눠 보고하기 시작했습니다 — 돈을 버는 라이다와, 그 돈으로 키우는 관절 모듈 · 공간지능 사업입니다. 회사가 장부를 쪼갠 순간부터 독자는 이 회사의 흑자가 어디서 나오고 어디로 가는지를 따로 볼 수 있게 됐습니다. Core Asset Insight는 라이다를 어떻게 싸게 만들어 이익을 내는지, 그 이익이 어떤 새 사업으로 흘러가는지, 그리고 새 사업이 시장에서 서는지를 무엇으로 가리는지를 원리부터 따라갑니다.

1. 왜 지금 허사이인가 — 장부를 둘로 나눈 라이다 회사

허사이 라이다는 자동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로봇에 들어가는 3차원 센서입니다. 회사가 인용한 Yole 그룹 집계로 2025년 세계 장거리 ADAS 라이다 출하량의 43%를 가져가 1위였습니다. 이 크기는 이 회사를 읽는 출발점입니다 — 뒤에서 볼 전용 칩과 자체 공장은 물량이 있어야 남는 방법이라, 맨 앞의 물량이 곧 원가 구조의 전제이기 때문입니다.

2026년, 이 회사의 장부가 바뀌었습니다. 2025년까지 라이다 하나였던 보고 부문이 2026년부터 라이다 부문과 전략성장사업(SGI) 부문 둘로 나뉘었습니다. SGI에는 로봇 관절을 움직이는 동력 모듈과 현실 공간을 3차원 데이터로 바꾸는 공간지능 플랫폼이 들어 있고, 동력 모듈은 2026년 2분기 말까지 누적 1만 개 넘게 인도됐다고 회사는 밝혔습니다. 눈을 만들던 회사가 근육까지 만들기 시작한 셈이라, 관절 히어로즈에서 본 액추에이터와 센서 히어로즈의 라이다가 한 회사 장부 안에서 만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나눠 놓고 보면 모양이 선명합니다. 회사가 내놓은 부문 손익으로 2026년 상반기 라이다 부문은 영업이익을 냈고, SGI 부문은 그만큼의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연결 영업손익이 0 근처였던 까닭이 본업이 번 돈을 새 사업이 거의 그대로 쓰는 데 있다는 것이 장부를 나눈 뒤에야 보입니다. 그래서 이 글은 세 가지를 묻습니다. 라이다를 어떻게 이익이 나는 물건으로 만들었는가, 그 이익은 어떤 새 사업으로 흘러가는가, 그리고 새 사업이 시장에서 선다는 것은 무엇으로 확인하는가.

허사이, 한눈에 보기

📌 기본 정보 티커: 나스닥 HSAI · 홍콩 2525(이중 상장) | 설립: 2014년 10월 상하이에서 공동창업자 세 명(쑨카이 · 리이판 · 샹샤오칭)이 설립, 2023년 2월 나스닥, 2025년 9월 홍콩 증권거래소 상장 | 사업 구성: 2026년부터 두 부문 — 상반기 매출 15억 4,138만 위안 중 라이다 부문 14억 9,644만(97.1%), SGI 부문 4,494만(2.9%) | 지배구조: 차등의결권 통제 회사 — A류 1주 10표 · B류 1주 1표, 공동창업자들이 발행주식의 약 17.4%와 의결권의 67.6%를 보유(2026년 3월 31일) | 시장 내 위치: 자동차 운전자 보조(ADAS)용 라이다를 자체 공장에서 대량 생산하는 회사로, 로봇용으로 판로를 넓히는 중 | 한 줄 정체성: 라이다로 번 이익으로 로봇의 눈 밖 — 관절 모듈과 공간지능 — 을 키우는 회사

2. 이 회사는 무엇을 팔아 어떻게 돈을 버는가

2026년 상반기 매출 15억 4,138만 위안은 라이다와 SGI 두 부문으로 나뉩니다. 매출의 97%는 여전히 라이다이고, SGI는 2026년 2분기에 처음 매출을 냈습니다. 두 부문은 돈이 들어오는 길이 다르고 역할도 반대입니다 — 하나는 이익을 만들고, 다른 하나는 그 이익을 씁니다.

⚠️ 로봇 매출은 얼마인가 로봇 쪽 매출은 두 갈래이고, 하나는 대수로만, 다른 하나는 반기 4,494만 위안(전사 매출의 2.9%)으로 보입니다. 로봇 라이다는 2025년 약 24만 대, 2026년 상반기 26만 653대가 인도됐고, 관절 모듈과 공간지능의 매출이 SGI 부문 4,494만 위안입니다. 로봇용 라이다가 매출로 보이지 않는 것은 ADAS용과 함께 라이다 부문 매출 하나로 묶여 있기 때문입니다.

라이다 부문 — 자동차가 물량을, 로봇이 속도를 낸다

라이다 부문의 대부분은 자동차입니다. 2025년 인도한 약 162만 대 가운데 138만 대가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용이었습니다. 돈은 완성차의 설계 채택에서 시작해 들어옵니다. 한 차종에 채택되면 그 차종의 공급 계약을 맺고, 라이다를 인도하는 시점에 매출을 잡으며, 대금은 보통 30~90일 뒤에 받습니다. 다만 이런 공급 계약은 대개 단기이고 해마다 다시 협상될 수 있으며 고객이 언제든 끝낼 수 있습니다. 채택은 오래가는 문이지만, 문 안에서 값은 해마다 다시 정해진다는 뜻입니다.

그 값의 움직임은 숫자로 남아 있습니다. 라이다 한 대의 평균판매가는 2024년 약 530달러에서 2025년 약 260달러로 절반이 됐는데, 회사는 판매가가 낮은 ADAS용의 비중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할인 같은 가격 조정으로 줄어든 매출은 2024년 4,794만 위안에서 2025년 1억 9,691만 위안으로 늘었습니다.

로봇용은 물량이 작은 대신 빨리 자랍니다. 2026년 상반기 로봇용 인도는 1년 전보다 165.3% 늘어 ADAS용 증가율 86.7%의 두 배에 가까웠습니다. 이익 쪽에서도 로봇용이 다릅니다 — ADAS용 제품의 매출총이익률이 대체로 로봇용보다 낮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입니다. 그래서 라이다 부문의 이익률은 두 제품이 섞이는 비율에 따라 오르내리고, 그 비율은 인도 대수로만 짐작할 수 있습니다.

SGI 부문 — 근육과 공간지능, 그리고 첫 고객

SGI의 두 사업 가운데 2026년 2분기 첫 매출은 동력 모듈이 이끌었고, 현실 공간을 촬영해 편집 가능한 3차원 데이터로 바꾸는 공간지능 플랫폼 Kosmo는 7월 첫 시제품을 인도해 갤봇 등 휴머노이드 회사들의 주문을 받았으며 3분기부터 매출을 낼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습니다. 매출은 라이다와 같이 제품을 인도하는 시점에 잡힙니다. 동력 모듈의 첫 고객은 창업자들이 지배하는 관련 회사 Sharpa이고, 이 관련 회사에 원가에 이익률을 얹은 값으로 팝니다.

회사는 SGI의 2026년 매출 지침을 1억 위안에서 2억~3억 위안으로 올렸고, 2027년 약 1억 달러 매출과 같은 해 손익분기를 예상했습니다. 지금 SGI의 역할은 매출원이 아니라 비용처입니다 — 첫 매출이 난 2026년 상반기에도 이 부문의 영업손실이 매출보다 컸습니다. 이 부문이 매출원으로 바뀌는지는 매출이 늘어나는지와 함께, 그 매출이 누구에게서 나오는지로 가려집니다.

📌 알아두면 좋은 개념 — 관련자 거래(關連交易) 홍콩 상장규칙은 상장사의 이사나 주요 주주, 그들이 지배하는 회사를 「관련자」로 정하고, 관련자와 계속 거래하려면 기본협약과 연간 거래 한도를 미리 알리고 해마다 실제 거래 금액을 독립이사와 감사인이 심사하도록 합니다. 한도를 넘기려면 다시 알려야 합니다. 그래서 관련자와의 거래는 나중에라도 금액으로 확인할 수 있는 거래입니다. 새 사업의 매출 가운데 관련자 몫이 얼마인지가 해마다 연차보고서에 남습니다.

3. 핵심 기술 — 원리로 파고들기

라이다는 레이저를 쏘고 빛이 물체에 맞고 돌아오기까지의 시간으로 거리를 잽니다. 빛은 1초에 30만 킬로미터를 가므로 100미터 앞 물체에서 돌아오는 데 약 0.67마이크로초가 걸리고, 이 시간을 10억분의 1초 단위로 재야 센티미터 단위 거리가 나옵니다. 이런 측정을 1초에 수십만~수백만 번 반복해 주변을 점으로 찍은 3차원 지도를 만드는 것이 라이다입니다. 그래서 라이다 한 대에는 빛을 쏘는 송신부, 약하게 돌아온 빛을 잡는 수신부, 그 신호를 거리로 바꾸는 처리부가 들어갑니다. 허사이 라이다가 이익이 나는 물건이 된 방법은 이 세 부분을 다루는 두 가지 방식 — 칩으로 합치기와 직접 만들기 — 에 있고, 로봇용이 왜 다른 물건인지와 라이다 회사가 왜 관절을 파는지가 그 뒤를 잇습니다. 허사이가 가진 기술은 네 갈래입니다.

① 부품을 칩 하나로 합친다

초기 라이다는 부품 조립품에 가까웠습니다. 레이저를 제어하는 회로, 돌아온 빛을 받는 회로, 신호를 디지털로 바꾸는 변환기, 전체를 통제하는 제어기가 각각 별개의 칩이었고, 그것들을 기판에 늘어놓아 배선으로 이었습니다. 부품이 많으면 값이 비싸지고, 기판이 커지고, 배선이 길어져 약한 신호가 잡음에 묻힙니다.

이 회사는 그 여러 칩을 하나로 합치는 쪽을 택했습니다. 2025년 11월 내놓은 라이다 전용 주제어 칩 페르미(Fermi) C500은 제어기 · 프로그래머블 논리 회로 · 아날로그-디지털 변환기를 한 칩에 넣었고, 회사는 이 칩을 얹은 신형 ATX의 양산을 2026년 4월로 예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신 쪽에서는 빛 알갱이 하나까지 세는 수광 소자(SPAD)와 처리 회로를 합친 칩 피카소가 양산 준비를 마쳤습니다. SPAD는 돌아온 빛 알갱이 하나에도 반응하는 소자라, 약한 반사까지 잡을 수 있으면 같은 거리를 더 약한 레이저로 잴 수 있고 레이저 쪽 부품값과 전력이 함께 줄어듭니다. 빛을 받는 소자와 그 신호를 거리로 바꾸는 회로를 한 칩에 넣으면 약한 신호가 칩 밖으로 나가며 잡음을 타는 구간도 사라집니다. 칩을 직접 설계한다는 것은 개발비를 먼저 쓰는 대신 한 대마다 드는 부품값을 구조적으로 낮추는 선택입니다.

한 칩에 합치면 성격이 다른 회로가 이웃하게 됩니다. 돌아온 빛 신호는 아주 약한 아날로그 신호이고, 제어기와 논리 회로는 1초에 수억 번 켜지고 꺼지는 디지털 회로입니다. 둘을 한 칩에 붙여 두면 디지털 회로가 스위칭하며 내는 잡음이 약한 아날로그 신호에 섞여 잴 수 있는 거리와 정밀도가 떨어지므로, 칩 안의 배치와 전원 설계로 둘을 떼어 놓아야 합니다. 게다가 자동차에 들어가는 칩은 온도 · 진동 · 수명 시험을 통과하는 차량용 인증을 거쳐야 해, 설계를 시작해 양산 차에 실리기까지 몇 년이 걸립니다. 2025년 말까지 이 회사가 직접 설계한 칩 16종이 자동차용 AEC-Q 인증을 받았고 누적 1억 8,500만 개가 인도됐습니다. 그 시간과 비용을 이미 여러 번 치렀다는 뜻이고, 뒤따르는 회사가 같은 자리에 오려면 같은 시간을 거쳐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 쉽게 비유하면 — 여행 가방을 싸는 방식 카메라 · 손전등 · 시계 · 라디오를 따로 챙기면 가방이 무겁고 넷의 값을 다 치러야 합니다. 스마트폰 하나에 그 기능이 다 들어가면 가방도 가벼워지고 값도 한 번만 냅니다. 같은 점은 ‘합치면 물건 하나의 값만이 아니라 그것들을 잇던 것까지 사라진다’는 데 있습니다. 칩을 합치면 배선 · 커넥터 · 기판 면적이 함께 줄어 원가가 여러 군데서 동시에 내려갑니다. 비유가 깨지는 곳은 비용의 순서입니다 — 스마트폰은 사는 사람이 한 번 값을 내지만, 전용 칩은 만드는 회사가 설계비를 먼저 치르고 많이 팔아야 회수합니다.

그 순서가 이 방법의 조건을 정합니다. 전용 칩의 설계비는 팔린 대수로 나눠야 한 대의 원가가 되므로, 물량을 이미 확보한 회사일수록 같은 설계비가 싸게 먹힙니다. 반대로 물량이 작은 회사가 같은 칩을 만들면 설계비가 한 대의 값을 끌어올립니다. 칩 통합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물량이 있어야 남는’ 방법인 이유이고, 이 회사에 이 방법이 통했다는 것은 이미 연 100만 대가 넘는 물량이 있었다는 뜻입니다.

② 라이다를 자동차 부품처럼 직접 만든다

라이다는 렌즈와 레이저, 수광 소자를 마이크론 단위로 맞춰 붙여야 하는 물건이라, 설계와 제조를 함께 조정하지 않으면 수율이 나오지 않습니다. 정렬이 조금만 틀어져도 돌아온 빛이 수광 소자를 비껴가 잴 수 있는 거리가 줄어듭니다. 이 회사는 외주를 주지 않고 자체 공장에서 만듭니다. 주 양산 공장은 항저우의 허츠센터로 2023년 9월 가동해 2025년 8월 2기 생산을 시작했고, 상하이의 맥스웰센터는 연구와 시험 · 보정을 맡으며 제한적으로 생산합니다. 태국에는 새 공장(갈릴레오)을 빌려 개조하고 있습니다.

자체 공장이 원가에 닿는 경로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수율입니다 — 설계팀이 공장의 불량 데이터를 바로 보고 다음 설계를 고치므로, 같은 제품을 만들수록 버리는 개수가 줄어듭니다. 다른 하나는 고정비입니다 — 공장과 설비는 만든 대수와 상관없이 비용이 들어서, 인도 대수가 2023년 약 22만 대에서 2024년 약 50만 대, 2025년 약 162만 대로 늘자 한 대가 짊어지는 고정비가 그만큼 가벼워졌습니다. 다만 이 경로는 거꾸로도 작동합니다. 물량이 멈추면 한 대에 실리는 고정비가 다시 무거워지고, 그래서 이 회사의 원가 구조는 물량이 계속 늘어난다는 전제 위에 서 있습니다.

③ 로봇용 라이다는 왜 다른 물건인가

자동차용 라이다는 멀리 봐야 합니다. 고속도로에서 달리는 차가 멈추려면 수백 미터 앞을 읽어야 하고, 영하의 추위부터 한여름 엔진룸 열기, 노면 진동을 차의 수명 내내 견뎌야 합니다. 요구가 가혹한데도 값은 싸야 합니다. 완성차는 한 차종에 로봇보다 훨씬 많은 물량을 사는 고객이라 부품값을 가장 세게 누르는 쪽이기 때문입니다.

로봇용은 조건이 뒤집힙니다. 창고나 집 안을 움직이는 로봇에게 수백 미터는 필요 없고, 대신 발밑부터 머리 위까지 가까운 거리를 넓은 각도로 봐야 합니다. 사람과 부딪히지 않으려면 사방이 보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로봇용은 반구를 덮는 작고 가벼운 형태로 설계가 가고, 멀리 보려고 넣던 고출력 레이저 대신 넓게 보는 광학 구성이 들어갑니다. 필요한 성능이 다르면 부품 구성이 다르고, 부품 구성이 다르면 원가도 다릅니다.

넓게 보려 해도 쓸 수 있는 빛의 양은 정해져 있습니다. 한 번에 쏘는 레이저의 세기는 사람 눈에 안전한 한도에 묶여 있고, 돌아온 빛을 모으는 렌즈의 크기는 제품의 크기에 묶여 있습니다. 같은 빛을 앞쪽 좁은 범위 대신 반구 전체에 나눠 쓰면 한 방향에서 돌아오는 빛은 그만큼 약해지고, 넓은 각도를 담는 렌즈는 시야 가장자리로 갈수록 빛을 덜 모아 끝자락의 신호가 더 약해집니다. 가까운 거리도 쉽지 않습니다. 레이저를 쏘는 순간 제품의 창에서 반사된 빛이 수신부를 먼저 때리기 때문에, 발밑처럼 몇 센티미터 앞에서 돌아오는 빛은 그 반사에 가려지기 쉽습니다. 넓게, 가깝게, 작게라는 로봇용의 세 요구가 모두 신호를 약하게 만드는 쪽이라 로봇용 라이다의 설계는 약한 빛을 얼마나 잘 가려 잡느냐의 싸움이 되고, ①에서 본 수신 쪽 칩 기술이 여기서도 쓸모를 가집니다. 그래서 로봇용 제품의 성능은 시야각 숫자 하나보다, 그 시야 전체와 가까운 거리까지 얼마나 고르게 재는지로 읽어야 합니다.

시장의 성격도 다릅니다. 로봇 회사는 아직 자동차보다 훨씬 적은 물량을 사고, 센서가 로봇이 넘어지는지 부딪히는지를 좌우하는 핵심 부품이라 값보다 성능을 먼저 봅니다. ADAS용과 로봇용의 이익률 차이는 여기서 나옵니다. 다만 이 차이는 영원하지 않습니다. 로봇이 자동차만큼 팔리기 시작하면 로봇 회사도 완성차처럼 부품값을 누르게 되고, 지금 로봇용이 누리는 이익률의 여유는 그 시장이 커질수록 줄어드는 종류입니다.

④ 눈에서 근육으로 — SGI, 라이다 회사가 관절 모듈과 공간지능을 파는 이유

SGI 부문의 첫 매출을 낸 동력 모듈은 로봇 관절 하나를 통째로 움직이는 부품 묶음입니다. 전기를 회전으로 바꾸는 모터, 빠르고 약한 회전을 느리고 센 회전으로 바꾸는 감속기, 관절이 얼마나 돌았는지 재는 엔코더, 이들을 제어하는 구동 회로가 한 덩어리로 들어가고, 서로 부딪히는 요구를 그 한 덩어리 안에서 맞춰야 합니다. 손가락 관절처럼 작은 자리에 큰 힘을 넣으려면 모터와 감속기를 작게 만들면서 열과 마모를 견뎌야 하고, 사람과 함께 일하는 로봇은 바깥에서 밀면 관절이 부드럽게 따라 움직이는 성질(역구동성)이 있어야 부딪혀도 다치지 않고 힘을 섬세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감속비를 크게 하면 힘은 세지지만 역구동성은 떨어집니다.

회사는 자기 모듈이 현재 주요 제품보다 토크 밀도와 출력 밀도가 약 세 배이면서 부피는 37% 작고, 전달 효율이 95%를 넘으며, 역구동성을 갖췄다고 밝혔습니다. 제3자 시험으로 확인된 수치는 아닙니다. 공간지능 플랫폼 Kosmo는 전용 카메라로 현실 공간을 찍어 편집할 수 있는 3차원 자산으로 만들고, 로봇이 가상 환경에서 먼저 연습할 데이터를 공급하는 것을 겨냥합니다. 회사가 밝힌 방식은 라이다와 고해상도 카메라로 찍은 것을 3D 가우시안 스플래팅(3DGS)이라는 복원 기법으로 합치는 것입니다. 3DGS는 공간을 색과 투명도를 가진 수많은 작은 타원형 입자로 나타내고, 여러 각도에서 찍은 사진과 똑같이 보일 때까지 입자의 위치 · 모양 · 색을 계산으로 맞춰 가는 방식이라, 한 번 만들어 두면 찍지 않은 각도의 장면도 그려 낼 수 있습니다. 라이다가 공간을 재는 기술이라면 Kosmo는 잰 공간을 쓸 수 있는 데이터로 바꾸는 쪽입니다.

라이다 회사가 이 둘을 파는 이유로 회사가 내세운 것은, 라이다를 만들며 쌓은 고성능 하드웨어 개발 · 정밀 제조 · 품질 관리 · 신뢰성 검증 · 대량 인도의 역량이 동력 모듈의 개발 · 생산 · 공급으로 옮겨 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라이다가 로봇의 눈이라면 동력 모듈은 근육이라는 비유도 회사의 설명입니다. 이 논리는 ①②의 두 방법과 정확히 겹칩니다 — 칩을 설계하고 정밀 부품을 대량으로 맞춰 붙이는 능력은 모터 구동 회로와 감속기 조립에도 쓰입니다. 겹치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 라이다는 빛을 다루고 관절은 힘과 열을 다루므로, 감속기의 마모나 모터의 발열처럼 라이다 공장에 없던 문제가 새로 생깁니다.

⚠️ 이 역량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네 갈래 가운데 ①~③은 결과가 숫자로 확인되는 역량이고, ④는 아직 회사의 설명과 첫 인도 기록만 있는 역량입니다. 칩 통합과 자체 생산은 인도 대수와 매출총이익률로 그 효과가 숫자에 찍혀 왔지만, 동력 모듈의 성능 수치는 회사가 밝힌 것이고 첫 판로도 관련 회사 한 곳입니다. 그래서 ④는 ‘라이다에서 통한 방법이 관절에서도 통한다’는 가설로 읽고, 그 가설이 확인되는 곳을 따로 봐야 합니다 — 관련 회사 밖의 고객이 이 모듈을 사는지, SGI 부문 손실이 매출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빨리 줄어드는지입니다.

4. 가진 것과 아직 없는 것

라이다 쪽에서 이 회사가 가진 것은 셋입니다. 전용 칩을 직접 설계하는 능력, 자체 공장에서 연 100만 대 넘게 만들어 온 생산 경험, 그리고 회사가 밝힌 40개 자동차 브랜드의 160개 넘는 차종에 채택된 이력입니다. 셋은 서로를 받칩니다. 채택 차종이 많으니 물량이 나오고, 물량이 있으니 전용 칩의 설계비가 싸게 먹히며, 칩과 공장으로 원가가 내려가니 다음 채택 경쟁에서 값을 맞출 수 있습니다.

전용 칩은 물량이 있어야 남는 방법이고 물량은 채택이 있어야 나오는데, 완성차의 채택은 몇 년짜리 개발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이 순서 때문에 경쟁사가 이 자리를 쉽게 따라오지 못합니다. 다만 이 우위는 돈과 물량으로 쌓은 것이라, 같은 규모의 물량을 확보한 회사라면 같은 길을 갈 수 있습니다. 가이스자동차연구원 집계로 2025년 중국 승용차 라이다를 주라이다와 보조 라이다까지 모두 합쳐 세면 1위는 허사이가 아니라 화웨이였습니다. 주라이다만 세면 허사이가 1위이니, 물량의 격차가 이미 어느 범위로 세느냐에 따라 뒤집히는 정도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 우위의 유효기간은 기술이 아니라 물량의 격차가 유지되는 동안이고, 그 격차를 먼저 보여주는 것은 점유율 순위보다 가격 조정액 — 격차를 지키려고 값을 얼마나 내줬는가 — 입니다.

로봇 쪽에서 아직 없는 것도 분명합니다. 첫째, 관련 회사 밖에서 확인된 SGI 매출입니다. 동력 모듈의 첫 판로는 관련 회사 Sharpa이고, Kosmo의 매출은 아직 나지 않았습니다. 둘째, 동력 모듈의 대량 생산 이력입니다. 누적 1만 개는 라이다 한 분기 물량의 수십분의 1이고, 회사가 기대하는 여섯 자리 출하는 2027년 계획입니다. 그 물량이 오기 전까지는 라이다에서 원가를 낮춘 칩과 공장의 방식이 동력 모듈에서도 작동하는지 확인할 수 없고, 그동안 SGI 부문의 손실은 라이다 부문의 이익으로 메워야 합니다. 셋째, 로봇용 라이다 매출입니다. 인도 대수는 나뉘어 있지만 매출과 이익은 ADAS용과 합쳐져 있어, 로봇 수요가 늘어도 그것이 이 회사 이익에 얼마나 닿는지는 따로 가를 수 없습니다. 셋 모두 없다는 뜻이 아니라 아직 숫자로 확인되지 않았다는 뜻이고, 그래서 이 회사를 판별하는 기준도 여기서 나옵니다.

📌 그래서 무엇으로 판별할 것인가 — SGI 매출이 늘어나는가가 아니라, 관련자 밖에서 생기는가 회사가 발표하는 것은 SGI 매출 지침의 상향과 분기 매출입니다. 그러나 이 숫자만으로는 새 사업이 시장에서 서고 있는지를 가를 수 없습니다. 동력 모듈의 첫 고객 Sharpa는 공동창업자들이 의결권 과반을 가진 관련 회사이고, 두 회사의 거래는 2025년 지분 투자와 처분, 내부 노하우 양도, 자산 양도로 시작해 2026년 제품 공급으로 넓어졌습니다. 새 사업의 매출이 늘 때 그 증가가 이 한 곳에서 오는지, 다른 로봇 회사들에게서 오는지는 서로 다른 이야기입니다. 봐야 할 것은 ‘관련자(Sharpa) 거래 밖에서 SGI 매출이 생기는가’입니다. 확인할 곳은 세 군데이고 모두 법정 공시입니다 — 연차보고서(20-F · 홍콩 연보)가 적는 관련자 거래의 연간 실제 금액, 연간 한도를 바꿀 때 내는 홍콩거래소 공고, 재무상태표의 특수관계자 미수금입니다. SGI 매출이 늘어나는 동안 관련자 거래 금액이 그보다 느리게 늘면 바깥 고객이 생기고 있다는 뜻이고, 둘이 같이 움직이면 새 사업은 아직 한 판로에 기대고 있다는 뜻입니다.

5. 경쟁·협력 지도 — 고객이 넓어지는 라이다, 관련 회사 한 곳에서 시작한 새 사업

허사이의 관계도는 두 가지가 특이합니다. 경쟁자가 모두 같은 나라에 있어 값 경쟁이 국경을 넘기 전에 중국 안에서 먼저 벌어지고, 고객은 많지만 한 고객에 기대는 정도는 해마다 낮아지고 있습니다. 고객 이름은 모두 회사가 발표에서 밝힌 것이고, 매출 비중은 이름 없이 상위 고객의 합으로만 나옵니다.

🌏 주요 경쟁사

  • 화웨이 [비상장]  중국 승용차 라이다 집계에서 세는 범위에 따라 허사이와 1 · 2위가 바뀌는 회사입니다. 자율주행 시스템과 반도체를 함께 가진 회사라 완성차에 센서 하나가 아니라 묶음으로 들어갈 수 있고, 같은 완성차 입찰에서 겨루는 만큼 이 회사의 ADAS 채택 수와 판매가로 이어집니다.
  • RoboSense [홍콩 2498] · Seyond [홍콩 2665]  같은 집계의 주라이다 장착량 순위에서 RoboSense는 2025년 3위, Seyond는 2024년 1~11월 4위였습니다. 둘 다 완성차 그룹에 속하지 않은 독립 라이다 공급사라 허사이와 같은 방식으로 여러 완성차에 팔고, 한쪽이 값을 내리면 다른 쪽의 판매가와 가격 조정액이 함께 움직입니다. Seyond는 2025년 12월 홍콩거래소에 상장했습니다.

🤝 핵심 고객사

  • 완성차 고객들  리오토 · 샤오미 · 창안(차 한 대에 라이다 여러 개를 다는 설계 채택)과 폭스바겐 중국 합작사 · 창청 · 광치도요타(설계 채택)입니다. 한 차종에 채택되면 그 차종이 팔리는 동안 물량이 나오지만 공급 계약은 해마다 다시 협상될 수 있어, 물량과 판매가가 동시에 이들 손에 달려 있습니다. 차 한 대에 여러 개가 들어가는 설계는 같은 차종에서 인도 대수를 늘리는 쪽으로 작동합니다.
  • 메르세데스-벤츠 [프랑크푸르트 MBG]  레벨3 자율주행 차종의 라이다 공급사로 선정됐고, 유럽과 중국 프로그램에 들어가는 물량은 태국 새 공장에서 만듭니다. 중국 밖 판로이면서 중국 밖 생산과 짝을 이룬 계약이라, 이 고객의 물량은 해외 매출과 태국 공장의 가동률로 함께 이어집니다.
  • 유니트리 [상하이 과창판 688836] · Robbyant [앤트그룹 계열 비상장사] · 갤봇 [비상장] · Galaxea [비상장] · Dexmal [비상장]  50곳 넘는 로봇 회사가 JT128 라이다를 쓰고, 갤봇은 공간지능 플랫폼 Kosmo도 주문했습니다. 한 곳의 물량은 작지만 로봇용 인도 대수를 키우는 쪽이라, 라이다 부문 안에서 이익률이 높은 제품의 비중으로 이어집니다.
  • Sharpa [비상장]  AI 로봇 회사로, 공동창업자 세 명이 의결권 과반을 간접 보유해 홍콩 상장규칙상 관련자입니다. 2025년 허사이가 약 10% 지분을 1억 위안에 인수했다가 같은 해 독립 제3자 투자자 둘에게 처분했고, 독립 평가기관이 감정한 가격으로 내부 노하우를 넘겼습니다. 2026년 기본협약에 따라 허사이는 라이다와 동력 모듈을 공급하고 모듈을 Sharpa 제품에 넣는 조립 · 시험까지 맡으며, 모듈 가격은 비교할 제품이 드물어 원가에 독립 이전가격 보고서의 이익률을 얹어 정하고 2026년 연간 한도는 1억 위안입니다. 공동창업자 세 명은 이 협약을 승인한 이사회 결의에서 기권했습니다. 이 회사의 주문이 SGI 매출과, 2026년 6월 말 5,025만 위안이 쌓인 특수관계자 미수금으로 이어집니다.

🔗 이 시리즈와의 연결고리

허사이와 한국 회사들 사이에는 공시된 거래 · 지분 관계가 없습니다. 한국 회사 쪽에서 보면 허사이는 로봇 라이다를 팔 때 마주치는 가격의 기준선이지만, 허사이 쪽에서 보면 한국은 아직 판로도 경쟁 상대도 아닙니다.

관계들을 나란히 놓으면 이 회사의 무게가 어디 실려 있는지 보입니다. 상위 다섯 고객의 매출 비중은 2023년 67.5%, 2024년 59.9%, 2025년 55.8%로 내려왔고, 2023년 매출의 28.4%를 차지하던 미국 본사의 한 글로벌 완성차는 2024년 계약을 끝내며 일시금을 치른 뒤 비중이 5% 미만이 됐습니다. 고객 한 곳이 빠지는 일이 이미 한 번 있었고, 그 뒤 집중도가 낮아지는 쪽으로 움직였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새 사업 쪽은 첫 고객이 관련 회사 한 곳이라, 라이다와 SGI의 고객 구조가 정반대 자리에서 출발하고 있습니다.

6. 숫자로 보는 지금 — 구조가 숫자에 어떻게 나타나는가

이 표의 손익은 세 층 — 매출총이익률 · 영업손익 · 순이익 — 이 같은 기간에도 한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고, 2026년 들어서는 흑자인지 적자인지가 어느 층에서 읽느냐로 갈립니다.

표를 좌우로 밀어서 보실 수 있습니다.

구분 매출 수익성 비고
2024년(연간, 확정) 20억 7,716만 위안(YoY +10.7%) 영업손실 2억 491만(적자 축소) 인도 약 50만 1,900대 · 매출총이익 8억 8,459만(42.6%) · 연구개발비 8억 5,564만 · 순손실 1억 238만. 기타영업수익에 미국에 본사를 둔 한 완성차 고객의 프로젝트 종료 관련 일회성 수익 2억 332만 포함. 2023년 매출 18억 7,699만 · 영업손실 5억 7,159만
2025년(연간, 확정) 30억 2,757만 위안(YoY +45.8%) 영업이익 1억 6,875만(흑자 전환) 매출총이익 12억 6,510만(41.8%) · 연구개발비 7억 9,694만 · 순이익 4억 3,588만. 기타영업수익에 Sharpa 노하우 양도 이익 3,697만, 영업외에 Sharpa 지분 처분 이익 1억 4,805만 포함
2026년 1분기(미감사) 6억 8,056만 위안(YoY +29.6%) 영업손실 856만(적자 축소) 인도 47만 1,723대 · 매출총이익 2억 6,602만(39.1%, 1년 전 41.7%) · 연구개발비 2억 467만 · 순이익 1,832만. 부문 영업손익(회사 기준) 라이다 +4,194만 · SGI −5,051만
2026년 2분기(미감사) 8억 6,083만 위안(YoY +21.9%) 영업이익 220만(YoY −90.4%) 인도 62만 8,275대 · 매출총이익 3억 4,525만(40.1%, 1년 전 42.5%) · 연구개발비 2억 3,117만 · 순이익 7,055만. 부문 영업손익(회사 기준) 라이다 +6,624만 · SGI −6,404만. 상반기 누적 매출총이익률 39.7%(전년 상반기 42.2%) · 영업손실 637만(전년 상반기 1,060만) · 부문 영업손익 라이다 +1억 818만 · SGI −1억 1,455만

⚠️ 이 표의 숫자는 성격이 셋입니다 2024 · 2025년 행은 감사를 받은 연간 실적(20-F)이고, 2026년 두 분기 행은 회사 실적 발표문의 감사 전 수치입니다. 비고의 상반기 누적 값은 감사인 검토를 받은 중기 실적 공고와 같습니다. 부문 영업손익은 검토를 받은 중기 공고에는 없고 실적 발표문에만 있는 숫자라, 두 부문의 합은 연결 영업손익과 맞지만 비용을 두 부문에 나눈 방식은 회사의 기준입니다. 2024년과 2025년 행에는 한 번 지나가는 이익이 섞여 있어, 두 해 사이 영업손익이 적자에서 흑자로 바뀐 폭을 본업만의 변화로 읽지 않습니다. 2024년 인도 대수는 회사가 「약」으로 적은 값입니다. 통화는 위안화이고 범위는 자회사를 합친 연결이며, 회계연도가 12월에 끝나 연도와 분기의 경계가 달력과 같습니다.

두 분기 모두 라이다 부문의 이익과 SGI 부문의 손실이 비슷한 크기로 맞섰고, 2분기에는 둘이 함께 커졌습니다. 회사는 2분기 연구개발비 증가를 SGI에 대한 추가 투자라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이 표의 연결 영업손익은 라이다가 버는 힘보다 SGI에 넣는 돈의 크기를 먼저 보여 주고, 지금은 SGI가 첫 매출을 낸 분기에도 손실이 커진 쪽입니다.

영업손익과 순이익 사이는 영업 밖이 채웁니다. 2026년 상반기 순이익 8,887만 위안에는 이자수익 1억 1,578만과 투자수익 3,657만이 들어 있고, 외환손실 4,737만이 일부를 깎았습니다. 이자는 쌓아 둔 현금에서 나오지만, 같은 기간 영업에서는 현금이 빠져나가 장부의 흑자와 영업의 현금이 반대쪽을 가리켰습니다. 2025년에도 순이익이 영업이익보다 컸고, 그 몫은 이자수익 1억 3,024만과 Sharpa 지분 처분 이익이 든 영업외 이익에서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 회사의 순이익은 본업보다 쌓아 둔 현금과 한 번 지나간 거래에 기대어 있고, 본업의 방향은 영업손익 쪽에서 읽어야 합니다.

매출총이익률은 2024 · 2025년 42% 안팎이다가 2026년 들어 두 분기 모두 1년 전보다 낮아졌습니다. 회사는 2025년의 소폭 하락을 이익률 높은 개발 용역 매출이 줄어든 탓으로, 2026년의 하락을 이익률 낮은 제품의 매출 비중이 커진 탓으로 설명했고, 2분기에는 평균판매가도 함께 내려갔습니다.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데에는 연구개발비 증가와 기타영업수익 감소(2,762만 → 466만)가 겹쳤습니다. 지금은 매출이 늘어도 매출에서 남기는 비율은 얇아지는 쪽입니다.

표에 없는 것은 두 가지이고, 둘 다 판별식으로 이어집니다. SGI 매출 가운데 관련자 Sharpa에 판 몫은 상반기 공시에 금액으로 나와 있지 않고, 재무상태표에 특수관계자 미수금이 2026년 6월 말 처음 생겼을 뿐입니다. 로봇용 라이다의 매출과 이익률도 표에 없습니다. 앞의 것은 연차보고서의 관련자 거래 금액이, 뒤의 것은 회사가 로봇용 매출을 나눠 보고하기 시작할 때 채워지고, 그때 SGI 매출이 늘어나는가가 아니라 관련자 밖에서 생기는가에 숫자가 붙습니다.

📌 이 회사는 언제까지 버틸 수 있는가 남은 자금 — 2026년 6월 말 현금 보유액 70억 5,060만 위안(2025년 말 75억 1,100만) — 회사가 현금및현금성자산 · 사용이 제한된 현금 · 단기 투자(주식 제외) · 장기 정기예금을 합쳐 집계한 값 | 현금 유출의 추이 — 영업활동 현금흐름 2026년 상반기 1억 256만 위안 유출(1년 전 상반기 2억 6,543만 유출) | 조달 조건 — 2026년 6월 말 단기차입금 3억 9,549만 위안 · 장기차입금 2억 4,201만 위안, 토지사용권과 건물(장부가 3억 6,060만)을 담보로 잡힌 은행 한도에서 빌린 장기차입금은 1년 안 상환분 8,950만 · 그 뒤 상환분 7,460만 위안

7. 그늘도 있다 — 구조적 리스크

이 회사의 위험은 대부분 한 문장에서 나옵니다 — 라이다가 번 돈으로 새 사업을 키운다. 라이다 쪽 이익이 줄거나, 새 사업이 돈을 더 오래 쓰거나, 라이다를 사는 곳이 흔들리면 그 문장이 무너집니다.

첫째, 라이다 부문의 이익률이 눌리는 길이 둘입니다 — 같은 입찰에서 값을 내주는 길과, 이익률 낮은 제품의 비중이 커지는 길입니다. 규모가 비슷한 중국 경쟁사들이 같은 완성차 입찰에서 겨루는 한 앞의 압박은 멈추지 않고, 2026년 이익률 하락은 회사 설명으로는 뒤의 길이었습니다. 두 길 모두 라이다 부문의 영업이익을 줄여 새 사업에 쓸 돈을 줄입니다. 먼저 신호를 주는 것은 분기 매출총이익률이 내려가는 것, 그리고 고객에게 값을 내준 금액(가격 조정액)이 커지는 것입니다.

둘째, 새 사업의 비용이 예상보다 길게 이어질 수 있습니다. 비용이 본업 이익보다 큰 동안에는 그 기간만큼 연결 영업손익이 적자에 머뭅니다. 회사는 2027년 SGI 손익분기를 예상하지만 계획이고, 첫 판로가 관련 회사 한 곳이라 그 회사의 주문이 줄면 매출이 함께 줄어듭니다. 먼저 신호를 주는 것은 SGI 부문의 손실이 줄지 않는 분기가 이어지는 것, 그리고 SGI 매출 가운데 관련 회사와의 거래 몫이 줄지 않는 것입니다.

셋째, 라이다 자체가 선택되지 않을 위험입니다. 카메라와 레이더 회사도 이 회사의 경쟁 상대입니다. 인공지능이 카메라 영상만으로 거리를 충분히 추정하게 되면 완성차와 로봇 회사가 라이다를 빼는 쪽을 고를 수 있고, 그렇게 빠지는 물량은 라이다 부문 매출을 줄이고, 대수를 전제로 들인 전용 칩과 자체 공장의 원가를 거꾸로 돌려 이익률까지 끌어내립니다. 경쟁에서 지는 것보다 경기장이 줄어드는 쪽이 더 큰 위험입니다. 먼저 신호를 주는 것은 분기마다 나오는 설계 채택 소식에서 차 한 대에 들어가는 라이다 수가 늘어나는지 줄어드는지입니다.

넷째, 고객 집중입니다. 상위 다섯 고객 비중은 내려왔지만 여전히 절반이 넘고, 큰 고객 하나가 계약을 끝낸 일도 이미 한 번 있었습니다. 공급 계약이 해마다 다시 정해지는 구조라, 큰 고객 하나의 차종 판매 부진이나 센서 구성 변경이 곧바로 물량과 판매가에 닿습니다. 먼저 신호를 주는 것은 상위 다섯 고객과 가장 큰 한 고객의 비중이 다시 오르는 것입니다.

다섯째, 지정학입니다. 이 회사는 미국 국방부의 1260H 명단(중국 군사기업 목록)에 올라 있고, 명단에서 빠지려고 낸 항소는 결과가 나지 않았으며 회사는 그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고 공시했습니다. 같은 기간 북미 매출은 2025년 상반기 1억 4,291만 위안에서 2026년 상반기 2억 8,237만 위안으로 거의 두 배가 됐습니다. 사업이 커지는 방향과 제도 위험이 걸린 지역이 겹쳐, 성공할수록 노출이 커지는 모양입니다. 회사는 명단 등재가 진행 중인 계약 협상과 미국 고객과의 관계를 이미 흔들었고, 제재가 더 넓어지면 미국 회사와 거래하는 능력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 길은 늘어난 북미 매출에 먼저 닿습니다. 먼저 신호를 주는 것은 항소 결과가 명단 유지로 나오는 것, 그리고 북미 매출 비중이 계속 커지는 것입니다.

8. 이 회사가 말해주는 것

라이다 값이 떨어지는 동안 그 이익으로 새 사업을 키우는 회사는 이익률과 흑자, 연결 영업손익을 한 숫자씩 따로 읽으면 무언가를 놓칩니다. 여기서 나온 읽는 법은 값이 떨어지는 부품 산업과 새 사업을 키우는 다른 회사에도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① 값이 떨어진 두 기간, 이익률은 다르게 움직였다

평균판매가와 이익률을 두 기간으로 나란히 놓으면 움직임이 엇갈립니다 — 평균판매가가 절반이 된 2025년에 이익률은 거의 그대로였고, 2026년 상반기에는 이익률이 내려갔습니다.

두 기간의 원인을 나란히 놓으면 이유가 보입니다. 2025년 평균판매가 하락은 판매가 낮은 ADAS용 비중이 늘어난 결과였고, 그 사이 이익률이 버틴 것은 한 대의 원가도 판매가를 따라 내려왔다는 뜻입니다 — 원가가 무엇 때문에 얼마나 내려갔는지는 나뉘어 나오지 않습니다. 2026년 이익률 하락의 원인은 마진 낮은 제품의 기여 증가였습니다. 평균판매가라는 숫자 하나에는 ‘싼 제품이 많아졌다’와 ‘같은 제품을 싸게 팔았다’가 섞여 있고, 이익률은 판매가가 아니라 그 안에 섞인 제품들의 이익률이 정합니다.

그래서 값이 떨어지는 회사를 볼 때는 평균판매가와 이익률을 따로 읽고, 이익률이 움직일 때 회사가 그 원인을 가격에서 찾는지 구성에서 찾는지를 봅니다. 이 회사는 가격 조정으로 깎인 매출이 연차보고서(20-F)에 따로 나와, 두 성분을 숫자로 가를 수 있는 드문 경우입니다. 배터리나 태양광처럼 중국 회사들이 값으로 시장을 넓힌 다른 부품에서도 같은 질문이 통합니다.

② 흑자에는 층이 있다 — 순이익과 영업손익

회사는 2026년 2분기까지 다섯 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순이익 기준입니다. 두 기간의 영업손익과 순이익 사이를 나란히 놓으면 흑자의 모양이 다릅니다 — 2025년에는 영업이익 안에 독립 평가기관이 감정한 값으로 Sharpa에 내부 노하우를 넘긴 이익이, 영업 밖에 독립 제3자 둘에게 판 Sharpa 지분의 처분 이익과 이자수익이 더해졌고, 2026년 상반기에는 영업손실을 이자수익이 메웠습니다.

두 해를 한 쌍으로 보면 새로 보이는 것은 ‘흑자’라는 한 단어가 서로 다른 세 층 — 제품을 팔아 남긴 이익, 한 번 있는 거래의 이익, 쌓아 둔 현금의 이자 — 을 담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업의 체력은 첫째 층이 말하고, 둘째 층은 반복되지 않으며, 셋째 층은 현금 잔액과 금리를 따라 움직입니다. 현금이 많은 성장 회사일수록 셋째 층이 두꺼워져 첫째 층의 변화를 가리기 쉽습니다.

확인하는 방법은 손익계산서의 줄 순서를 따라 내려가는 것입니다. 영업이익 안의 기타영업수익이 무엇이었는지, 영업 밖의 기타이익과 이자수익이 순이익의 몇 할인지를 보면 흑자 발표가 어느 층에서 나왔는지 가려집니다. 이 회사의 층은 연차보고서(20-F)의 관련자 주석과 분기 손익표에서 모두 확인됩니다.

③ 본업의 이익을 새 사업이 쓸 때, 연결 영업손익은 말하지 않는다

연결 영업손실은 1년 전과 거의 같은 자리였지만, 부문으로 나누면 한쪽은 이익을 내고 다른 쪽은 그 이익을 거의 다 쓰는 전혀 다른 모양입니다.

여기서 보이는 것은 연결 영업손익이 두 가지 결정을 한 숫자로 뭉갠다는 점입니다 — 본업이 얼마나 버는가와, 경영진이 그중 얼마를 새 사업에 넣기로 했는가. 연결 숫자가 0 근처에 머무는 동안에도 본업은 강해지고 있을 수도, 약해지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새 사업이 커지는 회사를 볼 때는 연결 영업손익이 아니라 부문별 손익을 따로 따라가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 회사에서 이 모양은 분기 실적 발표문의 부문 손익표에서 보입니다.

9. 이 회사를 계속 지켜보는 법

새 사업의 매출은 관련자 밖에서 생기고 있는가. 4절의 판별식입니다. 연차보고서의 Sharpa 관련자 거래 연간 실제 금액을 그해 SGI 매출과 나란히 놓고, 연간 한도를 바꾸는 홍콩거래소 공고와 재무상태표의 특수관계자 미수금을 함께 봅니다.

매출총이익률이 움직일 때 회사는 그 원인을 가격에서 찾는가, 구성에서 찾는가. 분기 발표문의 매출총이익률 문장과 20-F의 가격 조정액을 함께 봅니다. 회사가 ‘마진 낮은 제품’이 무엇인지 밝히기 시작하는지도 이 질문에 속합니다. 그 제품이 ADAS용인지 새 제품인지에 따라 이익률 하락이 지나가는 것인지 머무는 것인지가 갈립니다.

흑자는 어느 층에서 나오는가. 분기 손익표에서 영업손익과 순이익 사이의 이자수익 · 투자수익 · 기타이익을 순이익과 견줍니다. 영업손익이 흑자로 돌아서며 순이익을 받치는 몫이 커지면 흑자의 체력이 붙는 것이고, 이자가 계속 순이익의 대부분이면 흑자는 현금 잔액이 만든 것입니다.

라이다 부문의 이익은 SGI 손실을 앞지르는가. 분기 발표문의 부문 손익표로 라이다 부문 이익과 SGI 손실의 방향을 보고, 중기 · 연차보고서에 부문 손익 주석이 법정 공시로 실리는지도 확인합니다. 라이다 부문 이익이 늘면서 SGI 손실이 줄면 회사가 말한 순서대로 가는 것이고, 라이다 이익이 줄어드는데 SGI 손실이 커지면 새 사업을 떠받칠 돈이 줄어드는 것입니다.

매출은 어느 지역, 어느 고객에게 몰리는가. 중기 · 연간 실적 공고의 지역별 매출 주석에서 북미 비중을, 20-F에서 상위 다섯 고객과 가장 큰 한 고객의 비중을 봅니다. 1260H 명단과 항소 경과는 같은 공고의 소송 항목에서 확인됩니다. 제도 위험이 걸린 지역의 비중이 커지거나 한 고객의 비중이 다시 오르면, 라이다 부문의 이익이 흔들리는 길이 짧아진 것입니다.

10. 마무리하며

허사이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 라이다로 번 이익으로 로봇의 눈 밖, 관절 모듈과 공간지능을 키우는 회사입니다. 2025년에는 평균판매가가 절반이 되는 동안에도 이익률을 지켰고, 2026년부터는 그렇게 번 라이다 부문의 이익을 새 사업이 거의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흑자라는 말은 제품 이익 · 한 번 있는 거래 · 현금의 이자라는 세 가지를 함께 담고 있고, 새 사업의 첫 판로는 관련자 거래라 그 크기를 해마다 금액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회사를 볼 때는 SGI 매출이 늘어나는가가 아니라, 관련자 밖에서 생기는가를 봅니다.

센서 계층에서는 카메라 모듈을 만들던 두 회사(LG이노텍 · 삼성전기)와 라이다 회사 둘(에스오에스랩 · 허사이)을 봤습니다. 네 회사를 나란히 놓으면 센서 계층의 공통점은 기술보다 장부에서 보입니다 — 로봇 쪽 매출은 네 회사 모두 다른 매출 안에 작게 묻혀 있거나 이름 없이 찍혀 있고, 그래서 이 계층의 회사를 판별하는 기준은 매번 ‘공시의 어느 숫자가 로봇 매출을 드러내는가’를 찾는 일이었습니다. 로봇의 눈이 카메라가 될지 라이다가 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네 회사는 서로 다른 답에 걸고 있습니다.

관절 계층과 센서 계층은 결국 같은 곳에 닿았습니다. 부품의 값은 떨어지고, 그래서 부품 회사는 파는 단위를 키우거나 옆 사업으로 넘어갑니다. 허사이가 눈에서 근육으로 넘어간 것이 그 가장 뚜렷한 모습입니다.

부품을 사서 몸을 만드는 완성체 쪽으로 넘어가면 기준이 옮겨 갑니다. 부품 계층의 판별식이 대부분 원가와 이익률, 그리고 공시의 어느 숫자가 로봇 매출을 드러내는가였다면, 완성체에서는 몇 대를 팔았는가와 그 로봇이 실제 현장에서 일을 하는가가 기준입니다. 그다음에 물을 것은 관절과 센서에서 본 부품들이 완성체 회사의 원가표에서 어떻게 보이는가, 그리고 완성체 회사가 왜 부품을 직접 만들려 하는가입니다.

📌 정정 기록 【2026-09-30】「숫자로 보는 지금」에서 2026년 이익률 하락의 원인을 「값이 아니라 제품 구성」으로 적었으나, 회사는 2분기 실적 발표문에서 이익률 낮은 제품의 비중 확대와 평균판매가 하락을 함께 원인으로 적었습니다. | 그래서 「값 경쟁이 이익률을 끌어내린 것은 아니다」라는 읽기를 거두고, 이익률 하락에는 제품 구성과 함께 값의 몫도 있는 것으로 고쳤습니다. | 근거: 2026년 2분기 실적 발표문(6-K) | 이 사이트의 모든 정정은 「정정·개정 기록」 페이지에 날짜순으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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