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HD현대중공업, 배에 넣던 발전기 엔진을 데이터센터에 파는 세계 1위 회사 (조선 히어로즈 ①)

Core Asset Insight 조선·방산 밸류체인 및 기업분석 리서치

2026년 상반기 HD현대중공업의 수주잔고는 69조 5,142억원입니다. 그 안에서 조선이 55조 5,739억원으로 80%를 차지하는데, 눈에 띄는 항목이 하나 더 있습니다. 「기타」로 분류된 12조 538억원입니다. 같은 기간 매출에서 기타 부문은 441억원으로 0.36%에 그쳤는데, 수주잔고에서는 17.3%입니다. 그리고 반기 동안에만 4조 3,407억원이 새로 들어왔습니다. 배를 짓는 회사의 수주잔고에서 배가 아닌 것이 6분의 1을 넘게 차지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1. 왜 … 더 읽기

[기업분석] AES, 데이터센터와 먼저 계약하고 그 뒤에 발전소를 짓는 재생에너지 사업자 (ESS 히어로즈 ⑥)

Core Asset Insight 전력·원전 밸류체인 및 기업분석 리서치

2025년 2분기 AES는 순손실 9,500만 달러를 냈습니다. 그런데 같은 분기 회사가 발표한 조정 EBITDA는 6억 8,100만 달러였고, 세제 혜택을 포함한 조정 EBITDA는 10억 5,700만 달러였습니다. 한 분기의 성적이 적자와 흑자와 큰 흑자라는 세 개의 숫자로 동시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분기에 이 회사는 데이터센터 사업자들과 1.6기가와트 규모의 전력 공급 계약을 새로 맺어, 아직 짓지 않은 … 더 읽기

[기업분석] 삼성SDI, 배터리를 만들면서 반도체 소재로도 버는 회사 (ESS 히어로즈 ②)

Core Asset Insight 전력·원전 밸류체인 및 기업분석 리서치

2026년 상반기 삼성SDI의 영업이익은 482억원입니다. 그런데 이 숫자를 부문으로 나누면 그림이 달라집니다. 배터리를 만드는 에너지솔루션 부문은 173억원 적자였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를 만드는 전자재료 부문이 655억원을 벌었습니다. 매출의 6%를 차지하는 부문이 회사 전체의 이익을 만든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이번 반기만의 일이 아닙니다. 전자재료는 배터리가 흑자였던 해에도, 1조 8,518억원 적자를 낸 해에도 줄곧 12~16%대의 이익률을 지켜왔습니다. 1. … 더 읽기

[기업분석] 이튼, 데이터센터 주문이 쌓이는 속도만큼 공장을 늘리는 전력관리 기업 (전력기기 히어로즈 ⑦)

Core Asset Insight 전력·원전 밸류체인 및 기업분석 리서치

2026년 2분기 이튼(Eaton)의 전기 부문 수주잔고는 1년 전보다 43% 늘었습니다. 전기 글로벌만 보면 103%입니다. 같은 분기 매출 증가율은 21%였으니 팔리는 속도가 만드는 속도의 두 배입니다. 그리고 그 뒤에 더 큰 숫자가 있습니다 — 최고경영자가 실적 발표에서 밝힌 미국 데이터센터 파이프라인이 307기가와트인데, 2025년 건설 속도로 15년치입니다. 세 달 전에는 12년치였습니다. 1. 왜 지금 이튼인가 전력기기 히어로즈 … 더 읽기

[기업분석] 버티브 홀딩스, 데이터센터에 전기를 넣고 열을 빼는 인프라 기업 (전력기기 히어로즈 ⑥)

Core Asset Insight 전력·원전 밸류체인 및 기업분석 리서치

2025년 버티브 홀딩스(Vertiv Holdings)의 매출은 102억 달러였습니다. 그런데 같은 해 말 기준 수주잔고는 150억 달러입니다. 1년 치 매출보다 이미 팔린 것이 더 많고, 그 잔고는 1년 전 71억 달러에서 109% 늘어난 숫자입니다. 4분기 한 분기에만 38억 달러어치 주문이 새로 들어와 그 분기 매출의 두 배를 훌쩍 넘겼습니다. 그리고 2026년 2분기 실적 발표문에는 이런 문장이 적혀 … 더 읽기

[기업분석] LS일렉트릭, 발전소부터 콘센트까지 전 구간 기기를 만드는 종합 전력기기 회사 (전력기기 히어로즈 ③)

Core Asset Insight 전력·원전 밸류체인 및 기업분석 리서치

LS일렉트릭은 전력·자동화·금속·IT 네 부문으로 사업을 나눠 공시합니다. 2026년 상반기 세전손익을 부문별로 펼치면 전력이 2,833억원, 금속이 115억원, 자동화가 82억원, IT가 39억원입니다. 전력 하나가 나머지 셋을 합친 것의 열 배를 넘습니다. 그런데 더 눈에 띄는 것은 자산 쪽입니다. 같은 반기에 전력 부문 자산이 2조 8,254억원에서 3조 9,197억원으로 1조 943억원 늘어난 반면, 나머지 세 부문은 거의 제자리였습니다. 이 … 더 읽기

[마켓포커스]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대란, 한국이 잭팟을 받는 이유

Core Asset Insight 전력·원전 밸류체인 및 기업분석 리서치

미국 워싱턴DC의 가정용 전기요금은 최근 5년 사이 94% 뛰었습니다. 데이터센터가 몰려든 지역에서 벌어진 일인데, 전기가 부족해서 값이 오른 것이지 발전소가 없어서가 아닙니다. 실제로 미국에는 지을 계획도 있고 돈도 있습니다. 없는 것은 그 계획을 물건으로 바꿔줄 설비입니다 — 원전은 짓는 데 15년이 걸리고, 발전소를 지어도 전기를 실어 나를 변압기 납기가 최대 4년까지 늘어났으며, 급한 대로 쓸 … 더 읽기

[전력·원전 밸류체인 총정리 ①] AI가 만든 전력 슈퍼사이클, 밸류체인 지도 한눈에 보기

Core Asset Insight 전력·원전 밸류체인 및 기업분석 리서치

2019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원자력발전소가 문을 닫았습니다.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원자로는 식어갔고, 이 발전소는 그렇게 조용히 잊히는 듯했습니다. 그런데 2024년 9월, 이 죽은 원전이 다시 살아났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발전소를 20년간, 160억 달러 규모로 통째로 계약했기 때문입니다. 이름마저 ‘크레인 클린 에너지 센터’로 새로 지어졌고, 2027년 하반기 재가동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입니다. 폐쇄된 지 5년 된 원전을 되살릴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