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 전력·원전 밸류체인 총정리 완결편] 이 지도 하나면 끝입니다

전력·원전 뉴스를 보다가 이런 생각이 드신 적 있으신가요. ‘두산에너빌리티랑 한전기술은 둘 다 원전주라는데 뭐가 다르지?’, ‘HD현대일렉트릭 주가가 왜 이렇게 자주 신고가를 쓰지?’, ‘전기차가 안 팔리는 게 왜 배터리 회사한테는 호재가 되지?’ 이 모든 질문의 답은 결국 하나로 모입니다. 전력은 한 회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는 산업이 아니라, 발전 → 송배전 → 저장이라는 세 단계를 각기 다른 … 더 읽기

[기업분석] NuScale Power, 세계 최초 SMR 인증에도 아직 한 채도 못 지은 이유 (원전 히어로즈 ⑦)

2025년 10월 15일, NuScale Power(NYSE: SMR) 주가는 53.43달러까지 오르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장중 기준 52주 최고가는 57.42달러로 이보다 조금 더 높습니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세계 최초로 SMR(소형모듈원전) 설계 인증을 받은 회사이자, 테네시밸리청(TVA)과 최대 6GW 규모의 초대형 배치 계약까지 맺은 ‘SMR 대장주’였습니다. 그런데 이 글을 쓰는 지금, 주가는 8달러대로 주저앉아 있습니다. 1년도 안 되는 사이 고점 … 더 읽기

[기업분석] Cameco, 웨스팅하우스 지분 49%를 쥔 우라늄 광산회사 (원전 히어로즈 ⑥)

이 시리즈에서 웨스팅하우스는 여러 차례 등장했습니다. 팀 코리아와 원전 지식재산권 분쟁을 벌였던 상대이자, 두산에너빌리티·비에이치아이와 협력하는 파트너로, 그리고 폴란드·불가리아 원전 사업을 이끄는 주체로 계속 언급돼왔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 웨스팅하우스의 실제 주인이 누구인지는 다루지 않았습니다. 정답은 원전을 짓는 회사가 아니라, 원전의 연료인 우라늄을 캐는 광산회사입니다. 2023년 11월, 캐나다의 우라늄 채굴기업 Cameco(NYSE: CCJ)는 캐나다 자산운용사 Brookfield와 함께 82억 … 더 읽기

[기업분석] Constellation Energy, 원자로 21기 미국 최대 원전 운영사가 살려낸 스리마일아일랜드 (원전 히어로즈 ⑤)

1979년 3월 2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아일랜드 원전 2호기에서 노심이 부분적으로 녹아내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인명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이 사고는 지금까지도 미국 원자력 역사상 최악의 사고로 기억되며 이후 수십 년간 미국의 신규 원전 건설을 사실상 멈춰 세운 사건이었습니다. 그런데 2024년 9월, 바로 그 발전소의 옆 호기인 1호기(사고가 나지 않았던 호기)가 마이크로소프트와 20년짜리 전력공급계약을 맺으며 재가동을 준비하고 … 더 읽기

[기업분석] 한전KPS, 영업이익 364% 급증시킨 원전 정비 독점기업 (원전 히어로즈 ③)

2026년 1분기, 한전KPS(코스피 051600)는 어닝서프라이즈에 가까운 성적표를 내놓았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4% 늘어난 3,524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364% 급증한 370억원. 신규 원전을 하나도 더 짓지 않았는데 나온 숫자입니다. 비결은 단순합니다 — 이미 지어진 원전을 얼마나 자주, 얼마나 많이 뜯어서 점검하느냐입니다. 1분기에 정비를 수행한 원전이 12기로, 1년 전 5기의 두 배를 훌쩍 넘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원전을 새로 … 더 읽기

[기업분석] 한전기술, 설계 하나로 원전 수출길을 여는 회사 (원전 히어로즈 ②)

2026년 5월, 한전기술(코스피 052690)은 눈에 띄지 않는 방식으로 화제에 올랐습니다. 실적시즌 코스피 상장사들의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평균 38% 상향되는 강세장 속에서, 정작 자기 실적 추정치가 크게 오르고도 지수 상승률의 절반도 못 따라간 종목 21개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겁니다. 그런데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상황이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6월 12일, 미국 SMR(소형모듈원전 — 공장에서 표준화해 미리 만든 … 더 읽기

[기업분석] 두산에너빌리티, 원전의 심장과 폐를 만드는 국내 유일 기업 (원전 히어로즈 ①)

2026년 7월 11일 장 마감 후, 두산그룹이 두산에너빌리티(코스피 034020)의 자회사인 두산밥캣 지분을 통째로 두산로보틱스로 넘기는 지배구조 개편안을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발표 시점을 보면 공교롭습니다. 2026년 1분기 두산에너빌리티는 매출 13.7%, 영업이익 63.9% 증가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체코 두코바니 원전 수주(약 4조 8,000억원)로 수주잔고가 24조원을 넘어서며 주가가 랠리하던 참이었습니다. 지배구조 개편 발표 직전인 7월 11일 78,100원이던 주가는, 발표 … 더 읽기

[마켓포커스] SMR, 버블인가 진짜인가 (-85% vs +280%로 갈린 운명)

같은 ‘SMR 관련주’로 묶이는 두 미국 회사의 최근 1년 성적표를 나란히 놓아보겠습니다. 세계 최초로 SMR 설계 인증을 받은 NuScale Power는 주가가 고점 대비 85%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반면 SMR에 들어갈 특수 우라늄 연료를 만드는 Centrus Energy는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280% 넘게 뛰었습니다. 같은 SMR 열풍을 타고 있다는 두 회사가 어떻게 이렇게 정반대로 움직일 수 있을까요. 이 … 더 읽기

[마켓포커스] 체코 원전 잭팟, 15년 만의 수주전 전말

2025년 6월 4일, 체코 최고행정법원이 프랑스전력공사(EDF)가 걸어둔 계약 금지 가처분을 최종 파기했습니다. 그러자 한국수력원자력과 체코 발주사는 판결이 나온 바로 그날, 몇 시간 만에 계약서에 서명했습니다. 마치 법원 문을 나서자마자 펜을 꺼내 든 것 같은 속도였습니다. 이렇게 급하게 서두른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 계약 하나를 지켜내기 위해 한국은 이미 1년 가까이 법정 공방과 외교전을 벌여왔기 때문입니다. … 더 읽기

[마켓포커스] 한국전력 vs 두산에너빌리티, 같은 원전인데 다르게 움직이는 이유

2026년 4월 19일, 국내 증시에서 원전 관련주들이 일제히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전날 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개방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국제 유가 하락 기대가 커지자, 한국전력(+1.2%)과 한전KPS(+1.1%)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시각, 이 시리즈의 주인공이었던 두산에너빌리티(-1.4%)와 한전기술(-1.9%)은 오히려 하락했습니다. 다들 ‘원전 관련주’라는 같은 테마로 묶이는데, 왜 정반대로 움직였을까요? 답은 두 회사가 사실 원전을 완전히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