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두 편에서 다룬 HD현대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은 모두 초고압 변압기 이야기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 변압기 시장보다 6배 더 큰 시장이 따로 있다는 사실을 아는 투자자는 많지 않습니다. 바로 배전(配電) 시장입니다. 발전소에서 만든 전기를 초고압으로 실어나르는 게 변압기의 몫이라면, 그 전기를 실제로 건물과 데이터센터 안까지 촘촘하게 나눠주는 마지막 단계가 배전입니다. LS ELECTRIC(코스피 010120)은 국내 배전반 시장에서 10년 넘게 점유율 과반을 지켜온 회사이자, 최근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1,700억원대 배전반 공급 계약을 맺으며 이 ‘변압기보다 큰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스토리를 쓰고 있습니다.
1. 왜 지금 LS ELECTRIC인가
전력기기 히어로즈 1편(HD현대일렉트릭)과 2편(효성중공업)이 초고압 변압기에서 강점을 보인 회사들이었다면, LS ELECTRIC은 조금 다른 자리에서 이 슈퍼사이클에 올라타 있습니다. 이 회사의 진짜 주력은 변압기가 아니라 배전반·배전기기입니다. 배전 시장은 초고압 변압기 시장보다 약 6배 크다고 평가받는데, LS ELECTRIC은 이 훨씬 큰 시장에서 국내 1위 지위를 지켜온 회사입니다. 여기에 자동화·금속 사업까지 함께 영위하는 세 갈래 사업 구조를 갖고 있어, 앞선 두 회사와는 또 다른 각도에서 이 시리즈를 완성해주는 회사입니다.
LS ELECTRIC, 한눈에 보기
📌 기본 정보 티커: 코스피 010120 | 설립: 1974년 금성계전으로 출발, 금성산전(1987)·LG산전(1995)·LS산전(2005)을 거쳐 2020년 현 사명으로 변경 | 사업 구성: 전력사업(배전반·저압/고압기기·초고압변압기, 매출 최대비중)·자동화사업(PLC·인버터·철도시스템)·금속사업(LS메탈, 동관·스테인리스강관) | 지배구조: ㈜LS(지분 48.46%) | 시장 내 위치: 국내 배전반·배전기기 시장점유율 10년 연속 과반 1위(변압기 시장보다 약 6배 큰 배전 시장), 베트남 저압 전력기기 1위 | 한 줄 정체성: 국내 배전반·배전기기 시장점유율 10년 연속 과반을 지켜온 1위 사업자이자, 전력·자동화·금속 세 갈래 사업을 함께 영위하는 LS그룹 전력기기 계열사
2. 사업 구조 파헤치기 — 전력·자동화·금속, 세 갈래 사업
LS ELECTRIC의 사업은 크게 세 갈래입니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전력사업은 저압·고압기기, 배전반, 계량기, 초고압 변압기 등을 포괄합니다. 자동화사업은 공장 설비를 제어하는 PLC(프로그램가능논리제어기), 인버터, 철도 시스템 등을 다루며, 금속사업은 자회사 LS메탈을 통해 동관·스테인리스강관을 생산합니다. 앞선 두 회사와 비교하면 흥미로운 차이가 하나 있는데, LS ELECTRIC은 매출의 60%가량이 국내에서 나옵니다. 북미향 수출 비중이 높은 HD현대일렉트릭·효성중공업과 달리, 탄탄한 내수 기반 위에 해외 성장을 얹어가는 구조입니다.
전력사업 외 나머지 두 사업이 실제로 무엇을 팔아 돈을 버는지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자동화사업의 핵심인 PLC는 공장 생산라인의 모터·밸브·센서 하나하나에 ‘언제, 얼마나 움직이라’는 명령을 내리는 산업용 제어 컴퓨터로, 사람이 일일이 스위치를 조작하지 않아도 정해진 순서대로 설비가 자동으로 돌아가게 해주는 두뇌 역할을 합니다. 인버터는 전동기(모터)의 회전 속도를 필요한 만큼만 정밀하게 조절해 에너지 낭비를 줄여주는 장치입니다. 이 두 제품은 공장·빌딩을 자동화·스마트화하려는 국내외 제조업체에 직접 판매되며, 반도체·이차전지 공장 신증설이 늘어날 때 함께 수요가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금속사업은 성격이 완전히 다릅니다. 2010년 인수한 회사들을 모아 LS메탈로 분리한 사업으로, 에어컨·공조기 제조사와 건설사·조선사에 동관·스테인리스강관이라는 산업 소재를 공급합니다. 전력기기와 기술적 연관성은 크지 않지만, 전력기기 업황과 무관하게 안정적인 매출을 내는 별도의 캐시카우 역할을 합니다.
LS ELECTRIC은 1974년 금성계전으로 출발해 금성산전(1987년)·LG산전(1995년)·LS산전(2005년)을 거쳐 2020년 지금의 사명으로 바뀐, 5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회사입니다. 앞선 두 회사가 각각 조선·건설이라는 산업 배경에서 분할된 것과 달리, LS ELECTRIC은 처음부터 전기·전자·계측기기 제조를 위해 설립돼 지금까지 한 우물을 파온 전력기기 원조 격 회사이기도 합니다.
💡 쉽게 비유하면 — 변압기와 배전반, 무엇이 다를까 1·2편에서 다룬 초고압 변압기가 발전소에서 나온 매우 높은 전압을 장거리로 실어나르는 ‘고속도로’라면, 배전반은 그 전기가 도시에 도착한 뒤 아파트 단지, 공장, 데이터센터 하나하나에 실제로 나눠 들어가는 ‘동네 골목길과 신호등 체계’에 해당합니다. 고속도로(변압기)는 굵고 강력하지만 숫자는 적고, 골목길(배전반)은 훨씬 촘촘하게 많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시장 규모 자체는 배전 쪽이 변압기보다 훨씬 큽니다. 데이터센터 하나를 지어도 초고압 변압기는 몇 대만 있으면 되지만, 그 안의 서버 랙 하나하나에 전기를 나눠주는 배전반·차단기는 훨씬 많은 물량이 필요합니다.
3. LS ELECTRIC만의 무기
네 가지 무기를 하나씩 짚기 전에, 이 무기들이 사실은 서로 다른 두 사업의 무기라는 점부터 봐야 합니다. ①②③번(국내 배전 1위, AWS 계약, 아세안 다변화)은 전부 전력사업의 무기로, 지금 이 회사의 실적을 이끄는 진짜 엔진입니다. ④번(자동화사업의 스마트팩토리 역량)만 유일하게 다른 사업, 아직 크게 부각되지 않은 잠재력에서 나온 무기입니다. 앞선 두 회사가 변압기 하나에 집중했다면, LS ELECTRIC은 이미 검증된 배전 사업 위에 자동화라는 두 번째 카드까지 쥐고 있는 셈입니다.
① 국내 배전반 시장 10년 연속 점유율 과반
첫 번째 무기는 오랜 세월 다져온 국내 1위 지위입니다. LS ELECTRIC은 배전반·배전기기 분야에서 지난 10년간 국내 시장 점유율 과반 이상을 지켜왔습니다. 내수 비중이 3년 평균 60%를 넘는 안정적 기반 위에서, 최근에는 이 노하우를 그대로 북미·아세안 시장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② 북미 빅테크 데이터센터 직공급 — AWS와의 계약
두 번째 무기는 새로운 고객층입니다. 2026년 1분기 LS ELECTRIC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1,700억원대 배전반(차단기·개폐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2025년 한 해 신규수주 약 3조 7,000억원(창사 이래 최대) 가운데 약 1조원이 데이터센터 관련 수주였고, 대부분 수출 물량이었습니다. 빅테크에 직접 납품한 경험은 단순히 매출 하나를 얻는 것을 넘어, 후속 수주를 확보할 수 있는 트랙레코드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 초고압 변압기보다 6배 큰 시장이라는 의미 북미 배전 시장은 초고압 변압기 시장보다 약 6배 큰 것으로 평가됩니다. 지금까지 변압기 품귀 현상이 뉴스의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그보다 훨씬 큰 배전 시장에서도 비슷한 공급 부족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LS ELECTRIC이 이 더 큰 운동장에서 이미 신뢰를 쌓고 있다는 점이 중장기적으로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③ 아세안 시장 — 베트남 1위, 인도네시아 인수
세 번째 무기는 지역 다변화입니다. LS ELECTRIC은 베트남 저압 전력기기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2023년 인수한 인도네시아 전력기기 회사 심포스(Symphos)는 인수 이후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북미에 집중된 앞선 두 회사와 달리, 아세안이라는 또 다른 성장축을 함께 갖고 있는 셈입니다.
④ 자동화사업의 스마트팩토리 역량 — 세계등대공장 인증
네 번째 무기는 배전반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은 자동화 기술력입니다. LS ELECTRIC의 청주 스마트공장은 2021년 세계경제포럼(WEF)으로부터 ‘세계등대공장(Global Lighthouse Network)’으로 선정됐는데, 이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실제 생산 현장에 성공적으로 적용한 공장에만 부여하는 인증으로 전 세계에서도 소수의 공장만 이름을 올린 상태입니다. 국내에서는 2019년 포스코에 이어 두 번째로 이 타이틀을 받은 사례입니다. 자사 공장에서 검증한 PLC·자동화시스템을 그대로 외부 고객사에도 판매할 수 있다는 뜻이라, “우리 공장부터 이렇게 돌립니다”라는 실증 사례가 곧 영업 자산이 되는 구조입니다. 반도체·이차전지 공장처럼 자동화 수요가 큰 대형 제조 시설이 늘어날수록 이 사업의 존재감도 함께 커질 여지가 있습니다.
4. 경쟁·협력 지도 — LS ELECTRIC을 둘러싼 큰 그림
🌏 글로벌 라이벌
- HD현대일렉트릭 [코스피 267260, 전력기기 히어로즈 ①] — 초고압 변압기 중심의 순수 전력기기 회사로, 북미 수출 비중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 내수 기반이 탄탄한 LS ELECTRIC과 대비됩니다.
- 효성중공업 [코스피 298040, 전력기기 히어로즈 ②] — 초고압 변압기와 건설을 겸업하는 회사로, LS ELECTRIC과 마찬가지로 여러 사업을 함께 영위하지만 그 조합(전력+건설 vs 전력+자동화+금속)이 다릅니다.
- ABB [취리히 ABBN] — 전력기기와 자동화 사업을 함께 영위한다는 점에서 LS ELECTRIC과 사업 구조가 가장 유사한 글로벌 비교 대상으로 꼽힙니다. 증권가에서는 ABB의 밸류에이션에 할인율을 적용해 LS ELECTRIC의 목표주가를 산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핵심 고객사
- 아마존웹서비스(AWS) [나스닥 AMZN]·기타 빅테크 — 데이터센터 배전솔루션의 직접 공급 계약을 맺은 신규 고객군으로, 이 시리즈에서 반복적으로 확인해온 ‘AI 데이터센터발 전력기기 수요’를 상징하는 관계입니다.
- 한국전력공사 [코스피 015760] — 국내 가스절연개폐장치(GIS) 발주를 사실상 독점하는 핵심 발주처로, 6절에서 다루는 GIS 입찰담합 소송의 상대방이기도 한 복잡한 관계입니다.
🇰🇷 국내 협력 생태계
- 두산에너빌리티 [코스피 034020, 원전 히어로즈 ①] — 원전이든 가스터빈이든 새로운 발전 설비가 늘어나면, 그 전기를 최종적으로 나눠주는 배전 설비 수요도 함께 늘어난다는 점에서 이 시리즈 전체와 연결됩니다.
이 지도를 종합하면, 3절에서 짚은 ‘전력사업의 무기 vs 자동화사업의 무기’라는 구도가 고객·경쟁 구도에도 반영돼 있습니다. HD현대일렉트릭·효성중공업·ABB라는 라이벌과의 경쟁, AWS·한국전력이라는 고객 관계 모두 전력사업(배전)에서 벌어지는 일이고, 자동화·금속사업은 이 지도에 아예 등장하지 않습니다. 한국전력이 국내 발주처이자 담합 소송 상대방이라는 이중적 관계로 얽혀 있다는 점은, 앞선 두 편에서도 확인했듯 이 업계 전체가 안고 있는 공통의 그림자이기도 합니다.
5. 숫자로 보는 지금 — 변압기 아닌 배전에서 쓰는 새 역사
LS일렉트릭
| 구분 | 매출 | 영업이익 | 비고 |
| 2024년(확정) | 4조 5,518억원(YoY +7.6%) | 3,897억원(YoY +20.0%) | 순이익 2,422억원(+16.6%) |
| 2025년(확정) | 4조 9,658억원(YoY +9.1%) | 4,269억원(YoY +9.6%) | 매출·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순이익 2,843억원(+17.4%). 수주잔고 약 5조원(사상 최대), 신규수주 약 3조 7,000억원(창사 이래 최대). 북미 매출 처음으로 1조원 돌파(+30%) |
| 2026년 1분기(확정) | 1조 3,766억원(YoY +33.4%) | 1,266억원(YoY +45.0%) | 순이익 YoY +72.5%. AWS와 1,700억원대 배전반 계약. 수주잔고 5조 6,000억원(전년 말 대비 +6,000억원) |
| 2026년(연간, 잠정) | 약 6.0조~6.2조원(YoY 약 +21~25%) | 약 6,376억~6,890억원(YoY 약 +49~61%) | 대신증권(매출 6.21조원·영업이익 6,890억원, 4월 기준)·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매출 6.04조원·영업이익 6,376억원, 1월 기준) |
표에서 보듯 LS ELECTRIC은 2024~2025년 한 자릿수~10%대의 견조하지만 폭발적이지는 않은 성장을 이어오다, 2026년 1분기 들어 매출·영업이익 증가율이 각각 30%대, 40%대로 뚜렷하게 가팔라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를 ‘2024~2025년 숨고르기 이후 2026년 U자형 실적 반등’으로 표현합니다. 앞선 두 회사가 이미 2025년부터 가파른 성장을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LS ELECTRIC의 본격적인 가속은 한 박자 늦게 시작된 셈입니다.
⚠️ 숫자를 볼 때 주의할 점 2025년 4분기 영업이익에는 중국 자회사 구조조정, 충당금 환입 등 여러 일회성 요인이 섞여 있었습니다. 이런 일회성 요인들을 제외하고 봐야 실제 사업의 힘을 더 정확히 가늠할 수 있습니다. 또한 2026년 1분기 실적에는 은·전기동 등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 부담도 일부 반영됐는데, 회사는 3월 국내·4월 해외 제품 가격 인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6. 투자포인트 vs 리스크
🎯 투자포인트
- 변압기 시장보다 약 6배 큰 배전 시장에서 10년 연속 국내 점유율 과반을 지켜온 압도적 지위
- AWS를 포함한 북미 빅테크 데이터센터향 직접 공급 계약을 확보하며,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 사업자로 입지를 다지는 중
- 베트남 1위·인도네시아 인수 등 아세안이라는 독자적인 성장축을 보유해 북미 편중 리스크를 일부 상쇄
- 내수 비중이 60%대로 높아 앞선 두 회사 대비 환율·관세 변동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안정적 수익 기반
- 전력·자동화·금속 세 갈래 사업으로 특정 사업 부진 시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 기대 가능
⚠️ 리스크
- 2025년 4분기 실적에 중국 자회사 구조조정, 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요인이 섞여 있어, 이를 제외한 순수 사업 성과를 별도로 확인할 필요
- 은·전기동 등 원자재 가격 급등이 원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가격 인상으로 상쇄되는 시차가 존재
- 2026년(연간, 잠정) 영업이익 전망이 증권사별로 6,376억~6,890억원까지 편차가 있어, 실제 달성 수준은 지켜봐야 함
- 2024~2025년 상대적으로 완만했던 성장이 2026년 들어 갑자기 가팔라진 만큼, 이 가속이 일시적인지 추세적인지 추가 확인이 필요
- HD현대일렉트릭·효성중공업과 마찬가지로 글로벌 경쟁사 증설이 2026년 완료될 예정으로, 중장기 공급 부족 완화 가능성 상존
- 한국전력이 발주한 가스절연개폐장치(GIS) 입찰에서 2015~2022년 약 7년간 담합한 혐의로 HD현대일렉트릭·효성중공업·일진전기 등과 함께 형사재판을 받고 있으며,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72억 3,9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상태. 한국전력은 관련 9개사를 상대로 총 1,688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함
이 다섯 가지 투자포인트와 여섯 가지 리스크를 종합하면, 결국 3절에서 짚은 ‘전력사업의 무기’와 ‘자동화사업의 무기’ 중 지금 주가를 움직이는 건 압도적으로 전력사업 쪽이라는 사실이 다시 확인됩니다. 배전 슈퍼사이클(①②③)은 원자재 가격·경쟁사 증설·GIS 담합 소송이라는 리스크를 안고 있는 반면, 자동화사업(④)은 아직 리스크도 투자포인트도 뚜렷하게 부각되지 않은 ‘잠재된 카드’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아래 체크포인트 중에서도 2026년 1분기의 가속이 추세적인지 일시적인지가 유독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 이것이 확인돼야 LS ELECTRIC의 ‘한 박자 늦은 성장’이 진짜 시작인지 판가름 나기 때문입니다.
7. 앞으로 지켜볼 체크포인트
- 2026년 2분기 확정 실적(8월 18일 발표 예정): 1분기의 가속이 이어지는지
- 청주공장 배전반 캐파 증설 여부와 미국 유타주 MCM엔지니어링 공장 증설 진행 상황(총 1억 4,000만 달러·약 2,000억원 투자, 2027년 생산라인 완공·2028년 가동 목표로, 미국 배전반 생산능력을 2028년 연 4,000억원·2029년 7,000억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
- AWS 외 추가 빅테크 고객사와의 배전솔루션 계약 확대 여부
- 신재생에너지 온사이트 업체향 배전제품 수주(상반기 내 타결 기대) 실제 체결 여부와 규모
- 연간 영업이익 6,000억원 돌파 여부와, 두 증권사 전망치(6,376억원 vs 6,890억원) 중 어느 쪽에 가깝게 마감하는지
8. 마무리하며
LS ELECTRIC은 이 시리즈에서 다룬 세 회사 중 가장 눈에 띄지 않는 무기를 가진 회사입니다. 초고압 변압기라는 화려한 이름 대신, 배전반이라는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는 제품으로 오히려 더 큰 시장에서 1위를 지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AWS와의 계약이 보여주듯, 이 ‘숨은 설계자’의 역할은 AI 데이터센터 시대에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3절에서 짚었듯, 지금은 전력사업이라는 한 축만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지만 자동화사업이라는 두 번째 카드가 아직 남아있다는 점도 이 회사를 계속 지켜봐야 할 이유입니다. 이걸로 전력기기 히어로즈 국내 3편(HD현대일렉트릭·효성중공업·LS ELECTRIC)이 마무리됐습니다. 다음 편부터는 산일전기·일진전기 같은 국내 강소기업, 그리고 해외의 Vertiv·Eaton으로 이어가겠습니다.
본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실적·점유율·목표주가 등은 각 증권사·시장조사기관의 추정치를 포함하고 있으며, 확정된 사실과 전망을 구분해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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