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026년 9월 30일 정정되었습니다. 글의 결론이 달라진 정정이라 이 자리에도 알립니다 — 자세한 내용은 글 끝 정정 기록을 참고해 주세요.
로봇의 눈을 카메라가 맡을지 라이다가 맡을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카메라는 싸지만 거리를 직접 재지 못하고, 라이다는 거리를 직접 재지만 비쌉니다. 에스오에스랩은 피지컬 AI 밸류체인에서 그 라이다를 만드는 코스닥 상장사입니다. 회전하는 부품 없이 빛을 뿌리는 3차원 고정형 라이다와 한 평면을 돌며 훑는 2차원 기계식 라이다, 두 가지로 자동차와 공장, 공항과 로봇을 차례로 두드려 왔습니다. 2026년 상반기에는 로봇 라이다가 처음으로 이 회사의 가장 큰 판로가 됐고, 그 매출은 기계식 쪽이 더 컸습니다. Core Asset Insight는 이 회사가 무엇을 팔아 어떻게 돈을 버는지, 빛으로 거리를 잰다는 일이 왜 어려운지, 그리고 로봇 쪽 공급 소식을 공시에서 어떻게 확인하는지를 원리부터 따라갑니다.
1. 왜 지금 에스오에스랩인가 — 라이다 하나로 판로를 찾아온 회사
피지컬 AI 밸류체인 2부는 로봇의 감각 부품을 카메라·라이다·레이더 셋으로 나눴고, 셋 가운데 무엇이 로봇의 눈이 될지는 센서 계층까지 미뤄뒀습니다. 이 회사는 그 질문에 라이다로 답해 온 회사입니다.
센서 히어로즈 ①편의 LG이노텍과 ②편의 삼성전기는 둘 다 카메라 쪽에서 로봇으로 넘어온 회사였습니다. 스마트폰과 자동차에 카메라를 수억 개씩 만들던 라인을 로봇에 맞추는 방식이었고, 두 편 모두 로봇 매출이 회사 전체의 1%에도 못 미친다는 점을 반복해 짚어야 했습니다. 에스오에스랩은 정반대 위치에 있습니다.
에스오에스랩은 2016년 라이다 하나를 만들려고 세워진 회사입니다. 다른 본업이 없고, 매출 전부가 라이다 기기와 그 라이다가 만든 데이터를 해석하는 소프트웨어, 그리고 라이다 개발용역에서 나옵니다. 2024년 6월 기술성장기업 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했습니다. 이 회사는 라이다 말고는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 집중이 이 회사를 시리즈에서 특별한 자리에 놓습니다. 앞선 편들의 회사 대부분은 로봇이 잘되지 않아도 본업이 버텨줬습니다. 현대모비스에는 A/S 부품이, 에스피지에는 팬모터가, 삼성전기에는 AI 데이터센터가 있었습니다. 예외는 로봇 부품만 해 온 로보티즈인데, 그 회사는 2023·2024년 영업손실 뒤 2025년 연결 영업이익 33억원을 냈습니다. 이 회사에는 버텨줄 본업도, 그런 흑자도 아직 없습니다. 라이다가 팔리지 않으면 팔리지 않는 것이고, 그 사정이 실적에 그대로 나타나 있습니다 — 2025년 매출 60억 8,600만원에 영업손실 161억원입니다.
이 편은 세 가지를 따라갑니다. 라이다는 어떤 원리로 거리를 재고 카메라와 무엇이 다른가, 그 기술이 왜 자동차보다 인프라와 로봇에서 먼저 팔리는가, 그리고 로봇 쪽 공급 소식을 공시에서 어떻게 확인하는가. 마지막 질문은 숫자를 다루는 자리이지만, 앞의 두 질문에 답하지 않고 숫자부터 보면 이 회사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2026년 상반기에 이 회사의 매출 지도가 달라졌습니다. 매출이 1년 전의 절반인 10억 3,648만원으로 줄었고, 그 안에서 로보틱스가 6억 200만원으로 58%를 차지해 처음으로 가장 큰 판로가 됐습니다.
에스오에스랩, 한눈에 보기
📌 기본 정보 티커: 코스닥 464080 | 설립: 2016년 6월 설립, 2024년 6월 기술성장기업 특례로 코스닥 상장 | 사업 구성: 2025년 연간 인프라(산업안전·보안 19.7% + 스마트시티 32.5%) 52.2% · 모빌리티(오토모티브 10.6% + 로보틱스 14.2%) 24.8% · 개발용역 등 23.0% / 2026년 상반기 로보틱스 58.1% · 인프라 22.4% · 개발용역 등 16.6% · 오토모티브 3.0% | 지배구조: 창업자 정지성 대표이사가 최대주주(지분 18.94%, 2026년 3월 31일 기준) | 시장 내 위치: 3차원 고정형(ML)과 2차원 기계식(GL) 라이다를 만드는 회사로, 매출은 공장 · 공항 같은 인프라 현장에서 쌓아 왔고 로봇 쪽으로 판로를 두드리는 중 | 한 줄 정체성: 고정형 라이다와 기계식 라이다로 자동차·인프라·로봇을 두드려 온 회사 — 2025년에는 인프라가 매출의 절반, 2026년 상반기에는 로봇 라이다가 가장 큰 판로
2. 이 회사는 무엇을 팔아 어떻게 돈을 버는가
이 회사의 매출 구성을 처음 보면 예상과 다를 것입니다. 라이다 회사이고 자율주행으로 알려져 있지만, 2025년 매출에서 자동차가 차지하는 몫은 10.6%였습니다. 가장 큰 몫은 절반이 넘는 인프라였습니다.
제품은 셋 — ML, GL, 그리고 데이터 솔루션
파는 물건은 크게 세 갈래입니다. ML은 3차원 정보를 내보내는 라이다로, 공간에 흩어진 점 하나하나가 좌우·상하·거리 세 값을 갖습니다. GL은 2차원 라이다로, 한 평면을 훑으며 거리만 잽니다. 세 번째인 데이터 솔루션은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입니다 — 라이다가 뱉어낸 점들의 묶음에서 ‘저것은 사람, 저것은 오토바이’를 골라내는 객체 인식 소프트웨어입니다.
세 번째가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라이다는 점의 좌표만 알려줄 뿐 그것이 무엇인지는 말해주지 않습니다. 그 점 묶음을 해석해 의미를 붙이는 일이 따로 필요하고, 그 소프트웨어를 함께 팔면 부품 값만 받던 회사가 솔루션 값을 받게 됩니다. 실제로 2025년 이 회사의 단일 최대 매출 항목이 스마트시티용 데이터 솔루션으로 16억2,500만원, 전체의 26.7%였습니다.
인프라 — 매출의 절반이 나오는 실제 본업
인프라는 산업안전·보안과 스마트시티 둘로 나뉩니다. 산업안전은 공장에서 위험 구역에 사람이 들어오는지 감시하거나, 컨베이어 주변에서 작업자와 설비의 충돌을 막는 용도입니다. 보안 쪽으로는 경계 감시에 쓰입니다. 스마트시티는 도로와 교차로에 라이다를 달아 보행자와 차량의 흐름을 읽는 용도입니다.
2025년 이 두 갈래를 합친 매출이 31억 7,700만원으로 전체의 52.2%였습니다. 최대 매출처도 이쪽이었습니다 — 공항 주차 안내 시스템을 발주한 공항공사와 산업 현장용 3차원 라이다를 사 간 동운아나텍이 가장 큰 두 매출처였습니다. 라이다 회사라고 하면 자율주행차를 떠올리지만, 실제로 이 회사를 먹여 살린 것은 공장과 공항 같은 인프라 현장이었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 인프라는 한 번 설치하면 그 자리에 고정돼 있고, 자동차처럼 혹한과 긴 수명을 함께 견딜 필요가 없으며, 무엇보다 지금 실제로 발주가 나오는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모빌리티 — 자동차와 로봇, 크기가 뒤바뀐 두 갈래
모빌리티는 오토모티브와 로보틱스로 나뉩니다. 2025년 합계 15억 900만원으로 전체의 24.8%였습니다. 오토모티브는 6억 4,600만원(10.6%)으로 전부 3차원 제품(ML)이었고, 대부분이 소니와 혼다의 합작사 Sony Honda Mobility 한 곳에서 나왔습니다. 자동차 판로는 아직 한 고객의 개발 물량 규모입니다.
로보틱스는 8억 6,300만원(14.2%)으로 오토모티브보다 컸습니다. 사 간 곳은 로보틱스 수출 전량을 가져간 중국의 서룡과기, 현대차의 1차 협력사 에스엘, 현대차 남양연구소 로보틱스랩 등입니다. 회사는 2025년 10월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의 로봇 플랫폼 모베드·플러드 두 곳에 합계 약 200억원 규모의 라이다 공급이 확정됐다고 밝혔고, 그 공급은 에스엘을 거칩니다. 2026년 상반기에는 로보틱스가 6억 200만원으로 매출의 58%가 됐고, 그 대부분이 서룡과기와 에스엘 두 곳에서 나왔습니다.
기타 — 매출의 23%가 개발용역입니다
마지막 갈래를 반드시 짚어야 합니다. 2025년 매출의 23.0%인 14억원이 개발용역·실증사업·공동연구에서 나왔습니다. 제품을 만들어 판 돈이 아니라 ‘함께 개발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받은 돈입니다.
이 항목이 큰 것은 두 가지를 동시에 뜻합니다. 하나는 고객사들이 이 회사 기술을 실제로 필요로 한다는 증거입니다. 다른 하나는 아직 양산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는 신호입니다. 개발용역은 프로젝트가 끝나면 사라지고 반복되지 않으며, 물량이 늘어도 원가가 내려가지 않습니다. 밸류체인 2부에서 이 구간의 원가를 낮추는 방법이 ‘같은 것을 많이 만드는 것’ 하나뿐이라고 했는데, 개발용역 매출에는 그 원리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 로봇 라이다 매출의 크기 — 사업분야로만 보입니다 로봇 라이다가 이 회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크기는 공시에 숫자로 있습니다 — 2025년 연간 로보틱스 매출 8억 6,300만원(14.2%), 2026년 상반기 6억 200만원(58.1%)입니다. 다만 이 숫자가 실린 구분은 매출을 가르는 사업분야이지 회계상 보고부문이 아닙니다. 두 기간은 곧바로 견주지 않는 편이 맞습니다. 인프라는 공공 입찰과 설치 공사 단위로 발주돼 한 반기의 구성이 한 해의 모양과 다를 수 있고, 반기보고서에는 전년 같은 기간의 사업분야 구성이 없습니다. 로봇으로 옮겨 가는지는 연간 숫자끼리 견줘야 보입니다.
3. 핵심 기술 — 원리로 파고들기
라이다를 흔히 ‘레이저로 거리를 재는 장치’라고 설명하는데, 이 회사의 판로가 자동차보다 인프라와 로봇에서 먼저 열린 이유도 그 한 문장 안에 들어 있습니다. 그 문장에는 서로 다른 세 개의 어려운 문제가 숨어 있습니다 — 빛을 정확히 쏘는 문제, 돌아온 빛을 알아채는 문제, 그리고 그 둘을 흔들리지 않게 붙들어두는 문제입니다. 이 회사의 기술은 네 갈래입니다 — 빛이 돌아오는 시간으로 거리를 재는 원리, 회전체를 없앤 고정형 구조, 병목이 되는 빛을 쏘고 받는 두 부품, 그리고 카메라와 다른 점이 로봇에서 남는 이유입니다. 그 갈래마다 이 회사가 어느 쪽을 골랐는지가 지금의 판로를 만들었습니다.
① 빛이 돌아오는 시간을 잰다 — 그런데 그 시간이 얼마나 짧은가
라이다의 원리는 단순합니다. 레이저를 쏘고, 물체에 맞고 돌아오는 데 걸린 시간을 재고, 빛의 속도를 곱해 2로 나누면 거리가 나옵니다. 문제는 그 시간의 단위입니다. 원리가 쉬운 만큼 어려움은 전부 그 시간을 재는 정밀도에 몰려 있습니다.
빛은 1초에 지구를 일곱 바퀴 반 돕니다. 10미터 앞의 물체까지 갔다 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300억분의 1초입니다. 거리를 1센티미터 단위로 구분하려면 그보다 훨씬 짧은 시간 차이를 읽어내야 합니다. 라이다가 비싼 이유가 여기서 갈립니다 — 측정하려는 것이 거리가 아니라 사실상 시간이고, 그 시간이 인간의 감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이 정밀도를 값싸게 구현하는 것이 이 산업의 핵심 난제입니다. 그래서 이 산업의 경쟁은 광학보다 전자회로와 반도체 소자 쪽에서 먼저 갈립니다.
💡 쉽게 비유하면 — 메아리로 절벽까지의 거리 재기 산에서 ‘야호’를 외치고 메아리가 돌아오는 데 3초가 걸렸다면, 소리가 왕복 3초를 갔다는 뜻입니다. 소리는 1초에 340미터를 가니 왕복 1,020미터, 절벽까지는 510미터입니다. 라이다가 하는 일이 정확히 이것입니다. 다른 것은 매체가 소리가 아니라 빛이라는 점입니다. 소리는 느려서 초 단위로 재면 되지만, 빛은 너무 빨라 10억분의 1초 단위로 재야 합니다. 게다가 라이다는 이 측정을 초당 수십만 번 반복하며 사방으로 점을 뿌립니다. 그렇게 모인 점들의 덩어리를 업계에서는 점구름이라고 부릅니다. 사람이 보기에는 흩뿌려진 점일 뿐이지만, 각 점이 좌우·상하·거리 세 값을 갖고 있어 컴퓨터에게는 공간 그 자체입니다. 카메라 사진과 결정적으로 다른 지점이 여기입니다 — 사진은 평면이고 점구름은 부피입니다.
② 회전체를 없앤다는 것 — 넓게 보기와 오래 쓰기 사이의 고정형 라이다
사방을 훑으려면 레이저를 여러 방향으로 보내야 합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레이저 뭉치를 통째로 돌리는 것입니다. 자율주행 시험차 지붕에서 빙글빙글 도는 원통이 그것이고, 업계에서는 기계식 라이다라고 부릅니다. 돌리기만 하면 360도가 다 보이니 화각 확보에는 이보다 좋은 방법이 없습니다. 넓게 보는 방법과 오래 쓰는 방법이 서로 부딪히는 자리가 여기입니다. 방식을 고르는 순간 그 제품이 팔릴 시장도 함께 정해집니다.
문제는 그 회전체입니다. 모터가 돌아가는 부품은 반드시 마모되고, 진동과 충격에 약하며, 크기를 줄이기 어렵습니다. 자동차에 달려 15년간 노면 진동을 견뎌야 하는 부품으로는 부적합하고, 로봇에 달기에는 너무 큽니다. 움직이는 부품이 있다는 것 하나로 수명과 크기가 동시에 제약을 받습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고정형입니다. 회전하는 부분 없이 모든 부품이 고정된 채로 여러 방향에 레이저를 뿌리는 구조인데, 이 회사가 집중해온 방식입니다. 내구성과 신뢰성이 높고 작게 만들 수 있습니다. 대신 대가가 있습니다 — 회전으로 얻던 넓은 화각을 다른 방법으로 만들어내야 합니다. 광원을 여러 개 배열하거나 빛의 경로를 광학적으로 꺾어야 하는데, 이것이 고정형의 근본적인 난제입니다. 부품이 고정돼 있으면 진동에 강하고 두께를 줄일 수 있어, 차체 안이나 로봇 몸통에 넣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 알아두면 좋은 개념 — 화각과 내구성은 맞바꿈 관계입니다 기계식은 넓게 보는 대신 오래 못 갑니다. 고정형은 오래 가는 대신 넓게 보기 어렵습니다. 어느 쪽이 나은지는 쓰는 곳에 따라 갈립니다. 자율주행 시험차처럼 몇 년 쓰고 교체하며 360도가 반드시 필요한 곳에는 기계식이 맞습니다. 반면 공장 벽에 붙여 10년을 두거나, 로봇에 달아 계속 흔들리며 쓰는 곳에는 고정형이 맞습니다. 이 회사의 두 제품이 바로 이 둘입니다 — 2차원 GL은 기계식, 3차원 ML은 고정형입니다.
두 방식이 이 회사 안에서 어떻게 갈렸는지는 생산 기록이 보여줍니다. 기계식 GL은 2022년 2,014대를 만들다가 2025년 526대로 줄었고 가동률은 33.3%에서 8.7%로 내려갔습니다. 고정형 ML은 2023년 456대에서 2025년 1,003대로 늘었고 가동률은 27.6%에서 60.7%로 올라왔습니다. 다만 ML도 아직 설비의 4할이 비어 있고, 2025년 생산금액은 17억 6,300만원입니다.
③ 빛을 쏘는 부품과 받는 부품 — 진짜 병목이 있는 곳
라이다 안에서 가장 어려운 부품은 광학계도 소프트웨어도 아닙니다. 빛을 쏘는 광원과 돌아온 빛을 알아채는 수광 소자, 이 둘입니다.
쏘는 쪽에서 쓰이는 것이 수직공진표면발광레이저입니다. 보통의 레이저 소자가 빛을 옆으로 내보내는 반면 이것은 반도체 표면에서 위로 곧장 내보냅니다. 그래서 하나의 칩 위에 수백 개를 격자로 배열할 수 있고, 회전체 없이 여러 방향에 빛을 뿌리려는 고정형 설계에 꼭 맞습니다. 배열을 어떻게 짜느냐가 곧 이 제품이 볼 수 있는 범위를 정하므로, 광원 설계가 곧 제품 설계가 됩니다.
받는 쪽이 더 어렵습니다. 100미터 밖의 검은 물체에 부딪혀 돌아오는 빛은 거의 남아 있지 않습니다. 빛의 최소 단위인 광자 몇 개 수준인데, 그것을 세어야 합니다. 그래서 쓰이는 것이 단일광자 애벌런치 다이오드, 줄여서 SPAD입니다. 광자 하나가 들어오면 그것을 눈사태처럼 증폭해 전기 신호로 바꾸는 소자입니다. 빛 몇 알갱이를 세는 일이라 잡음과 신호를 가르는 것 자체가 기술이 됩니다. 이 부품의 성능이 곧 이 회사가 잴 수 있는 최대 거리를 정합니다.
이 회사는 SPAD와 VCSEL을 직접 만들지 않고 사다 씁니다 — 광원을 어떻게 배열할지는 회사가 설계하고, 돌아온 빛을 얼마나 잘 세는지는 사 온 소자가 정합니다.
④ 그래서 라이다는 카메라와 무엇이 다른가
카메라는 빛을 받아 화소마다 밝기와 색을 기록합니다. 결과는 평면 이미지입니다. 거리는 그 이미지에서 계산으로 추정해야 하는데, 두 대를 나란히 놓아 시차를 재거나 인공지능이 학습으로 짐작하는 방식입니다. 사람이 두 눈으로 거리를 가늠하는 것과 같습니다. 두 방식은 잘하고 못하는 자리가 서로 다릅니다.
라이다는 거리를 계산하지 않고 직접 잽니다. 이것이 결정적인 차이입니다. 카메라는 어두우면 못 보고, 역광이면 뭉개지며, 처음 보는 물체는 크기를 오판할 수 있습니다. 라이다는 자기가 빛을 쏘므로 어둠과 무관하고, 거리 값을 직접 갖고 있어 오판의 여지가 적습니다. 대신 색을 읽지 못하고 값이 비쌉니다. 계산과 측정의 차이가 실패했을 때의 결과를 가릅니다.
그러면 자동차에서는 왜 카메라만으로 가는 회사가 나왔을까요. 값 때문입니다. 자동차는 연간 수백만 대가 팔리는 시장이고, 대당 부품값 몇십만 원 차이가 수천억 원이 됩니다. 카메라만으로도 충분하다는 판단이 나오면 비싼 센서를 넣을 이유가 사라집니다. 관절 히어로즈 ⑥편에서 뤼더셰보를 다루며 ‘고객의 생산 규모가 커질수록 값이 먼저가 된다’고 했는데, 자동차가 정확히 그 시장입니다. 성능이 아니라 대수가 판단을 정한 사례입니다.
로봇 라이다는 조건이 다릅니다. 로봇은 아직 자동차만큼 많이 만들지 않아 대당 부품값의 무게가 자동차만큼 크지 않습니다. 그리고 로봇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움직이므로 거리 오판이 곧 충돌입니다. 실내는 조명이 일정하지 않고 유리와 거울이 많아 카메라가 특히 어려운 환경이기도 합니다. 자동차에서 카메라가 이기는 이유와 로봇에서 라이다가 남는 이유가 같은 뿌리에서 나오는 셈입니다 — 물량과 안전 요구의 차이입니다.
다만 로봇에서도 값이 영원히 뒤로 밀리지는 않습니다. 관절 히어로즈 여섯 편에서 되풀이해 확인한 대로 이 산업에서 원가를 낮추는 방법은 물량 하나뿐이고, 물량이 늘면 값이 앞자리로 옵니다. 지금 로봇이 라이다를 고르는 이유가 안전이라면, 로봇이 연 수십만 대가 되는 시점에는 그 이유가 값 앞에서 다시 시험받게 됩니다. 이 회사에게 남은 시간이 바로 그 사이입니다. 그 사이에 원가를 얼마나 내려두느냐가 이 회사의 다음 몇 년을 정합니다.
⚠️ 다만 이 구도가 고정된 것은 아닙니다 허사이를 비롯한 중국 라이다 회사들이 대량 생산으로 라이다 값을 끌어내리고 있고, 값이 충분히 내려가면 자동차가 다시 라이다를 넣을 수도 있습니다. 반대 방향도 열려 있습니다. 로봇용 인공지능이 발전해 카메라 영상만으로 거리를 충분히 정확하게 추정하게 되면, 로봇에서도 라이다를 뺄 이유가 생깁니다. 테슬라가 자동차에서 그 길을 택했고 같은 논리를 로봇에도 적용하고 있습니다. 즉 지금의 ‘자동차는 카메라, 로봇은 라이다’라는 구도는 결론이 아니라 현재 상태입니다. 이 회사를 볼 때 가장 큰 변수도 여기 있습니다 — 기술이나 영업이 아니라, 로봇 업계가 어느 쪽으로 기우느냐가 이 회사의 시장 크기를 결정합니다.
4. 가진 것과 아직 없는 것
로봇 라이다를 실제로 사 가는 곳이 여럿입니다. 2026년 상반기 로보틱스 매출은 중국 서룡과기, 에스엘, 디앤디테크솔루션을 비롯한 국내 업체들에서 나왔고, 서룡과기와는 2024년부터 세 기간 연속 거래가 이어졌습니다. 실제로 사 간 이력은 발표로 대신할 수 없는 것이고, 그 고객들이 다시 사 가는 동안 유효합니다. 회사가 밝힌 로봇 플랫폼 공급이 매출로 넘어오면 이 판로에 국내 완성 로봇 쪽 물량이 더해집니다.
둘째는 고정형이라는 기술 선택입니다. 회전체가 없어 내구성이 높고 작게 만들 수 있는데, 이것이 로봇과 인프라가 요구하는 성질과 정확히 맞습니다. 돌지 않고도 넓게 보게 만드는 설계를 넘어 제품으로 팔아 온 곳이라, 새로 들어오는 회사가 곧바로 따라오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해외 경쟁사 가운데에도 고정형을 만드는 곳이 있어, 이 이점은 같은 방식을 가진 경쟁사 앞에서는 통하지 않습니다. 이 이점은 다른 방식의 라이다가 같은 크기와 내구성을 갖추기 전까지 유효합니다.
2026년 6월 말 남은 현금과 금융자산은 이 회사가 당장 문을 닫지 않게 해 주지만 경쟁사가 따라오지 못하게 하는 것은 아니고, 버틸 수 있는 시간은 적자의 속도가 정합니다.
아직 없는 것의 첫째는 SPAD입니다 — 제품이 잴 수 있는 거리의 상한을 정하는 부품인데, 만들지 못하고 사 옵니다. 그래서 제품이 얼마나 멀리 보는지를 이 회사 혼자 끌어올릴 수 없습니다. SPAD를 사 오는 곳이 한 곳에 머무는 동안에는 거리의 상한도 그 한 곳에 맡겨져 있고, 이 자리가 움직이는지는 매입처가 늘어나는지, 나아가 SPAD가 사 오는 품목에서 빠지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둘째, 규모가 없습니다. 2025년 매출은 이 산업에서 원가를 낮추는 유일한 방법인 ‘많이 만들기’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만들수록 싸지는 효과를 아직 누리지 못하고, 제품 값을 낮출 여지도 원가 쪽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규모의 효과는 매출이 커지는 해에 매출총이익률이 따라 오르는 모양으로 나타나는데, 매출이 늘어난 2025년에도 이 회사의 이익률은 오히려 내려갔습니다 — 그해에는 재고 평가손실이 5억 2,921만원으로 전년(1,363만원)보다 크게 늘어, 이익률 하락만으로 규모의 효과가 없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셋째, 자동차에서는 아직 양산 판로가 없습니다. 오토모티브 매출은 대부분 한 고객에서 나왔고, 회사는 자동차 램프 1차 협력사와 함께 완성차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물량이 큰 판로에서 원가를 낮출 기회도 아직 없습니다.
넷째, 제품 매출의 비중이 낮습니다. 매출의 큰 몫이 아직 개발용역이라, 그 매출은 다음 해로 쌓이는 자산이 되지 않습니다. 용역 매출이 줄어드는 것만으로는 이 약점이 풀리지 않습니다 — 그 줄어든 몫보다 제품 매출이 더 크게 늘어야 매출이 해를 넘겨 이어집니다.
다섯째, 한 반기의 매출을 움직이는 곳이 몇 곳뿐입니다. 2026년 상반기 매출의 10%를 넘는 고객은 세 곳이고(이름은 익명), 그중 한 곳이 중국 매출 전량을 차지합니다. 1년 전 10%를 넘었던 네 곳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없거나 거의 없습니다. 관절 히어로즈 ③편의 로보티즈는 매출 10%를 넘는 고객이 처음 생긴 것을 전환의 신호로 읽었는데, 이 회사는 큰 고객이 빠진 자리를 한 곳이 메우는 모양입니다.
📌 그래서 무엇으로 판별할 것인가 — 공급 발표 금액이 아니라, 매출처 표의 에스엘에 대한 매출 회사가 2025년 10월 밝힌 로봇 플랫폼 공급 규모(두 플랫폼 합계 약 200억원)에는 기간과 연도별 금액이 없습니다. 그 금액으로는 한 해에 얼마가 매출이 될지 가늠할 수 없고, 상장 때 2025년 매출을 353억원으로 내다봤던 이 회사의 실제 2025년 매출은 60억 8,600만원이었습니다. 대신 공시에서 두 자리를 봅니다. 하나는 사업보고서·분기보고서 「주요 매출처」 표에 로보틱스·내수로 적힌 에스엘주식회사에 대한 매출입니다. 공급이 에스엘을 거치므로 로봇 플랫폼 물량은 이 이름으로 잡힙니다. 이 매출은 발표 전인 2024년과 2025년에 이미 한 해 2억 7,000만원 안팎이었고, 2026년 상반기에는 1억 900만원이었습니다. 발표 전 수준을 넘어 커지는지가 첫 신호입니다. 다른 하나는 계약 공시입니다. 이 회사는 큰 계약을 「단일판매 · 공급계약 체결」 공시로 따로 내 왔고(한국공항공사 · 동운아나텍), 거래 상대와 금액, 계약 기간이 거기서 함께 드러납니다. 수주현황은 이 자리를 대신하지 못합니다 — 로보틱스 수주가 올라 있어도 발주처가 익명이고, 같은 수주 건의 이름표가 1분기에는 A사, 반기에는 B사로 바뀔 만큼 보고서마다 새로 붙어, 어느 수주가 이 건인지 가릴 수 없습니다. 발표 금액은 한 번 밝히면 바뀌지 않지만, 매출처 표는 분기마다 새로 적히고 계약 공시는 계약이 생길 때 나옵니다. 로봇 쪽 공급이 실제로 커지는지는 바뀌는 숫자로만 확인됩니다.
5. 경쟁·협력 지도 — 해마다 바뀌는 큰 고객, 밖에서 들어오는 핵심 부품
에스오에스랩의 관계는 판로마다 따로 그려야 합니다. 인프라에서는 공항과 산업 현장의 발주처가, 로봇에서는 해외 로봇 고객과 완성차 그룹의 1차 협력사가, 부품에서는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매입처가 이 회사의 손익을 정합니다. 경쟁은 같은 라이다를 만드는 회사들과 벌이지만, 더 큰 변수는 로봇이 라이다 대신 카메라를 쓰기로 하는 흐름입니다.
경쟁 상대는 모두 해외 라이다 회사이고, 고객은 대부분 국내입니다. 로봇 라이다 수출만 중국 한 곳에 몰려 있습니다.
🌏 주요 경쟁사
- Hesai [나스닥 HSAI · 홍콩 2525] 자동차와 로봇 양쪽에서 대량 생산으로 라이다 값을 끌어내린 중국 라이다 회사입니다. 이 회사가 로봇 라이다를 팔 때 만나는 가격의 기준선이라, 판매 단가와 매출총이익률로 이어집니다.
- Ouster [뉴욕 OUST] 2022년 말 Velodyne을 합병해 산업용까지 넓힌 미국 고정형 라이다 회사입니다. 인프라와 산업 현장에서 같은 발주를 두고 겨루는 상대라, 인프라 매출의 계약 여부로 이어집니다.
- Valeo [파리 FR] · Innoviz [나스닥 INVZ] 완성차에 라이다를 넣어 본 자동차용 라이다 회사들입니다. 이 회사의 오토모티브 매출이 개발 물량에서 양산으로 넘어가려면 이들과 같은 입찰을 이겨야 합니다.
🤝 핵심 고객사
- 에스엘 [코스피 005850] · 현대차 [코스피 005380] 에스엘은 현대차의 1차 협력사이고, 현대차 쪽 거래 상대는 남양연구소 안의 로봇 연구 조직인 로보틱스랩입니다. 회사가 발표한 두 로봇 플랫폼 공급 물량은 에스엘을 거쳐 들어옵니다. 에스엘에 대한 매출은 2024년 2억 7,400만원, 2025년 2억 7,500만원, 2026년 상반기 1억 900만원이고, 로보틱스랩에 직접 판 매출은 2024년 2억 2,400만원에서 2025년 500만원으로 줄었습니다. 로봇 판로가 커지는지는 에스엘에 대한 매출의 크기로 이어집니다.
- 서룡과기는 로봇 라이다를 사 가는 해외 고객으로, 2024년 1억 6,100만원 → 2025년 3억 4,100만원(295대) → 2026년 상반기 2억 7,100만원(199대)으로 세 기간 연속 거래가 이어졌습니다. 2025년 이후 로보틱스 수출 전부라, 이 고객의 주문이 로봇 판로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정합니다. 어떤 로봇에 쓰이는지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 디앤디테크솔루션은 2026년 상반기 로보틱스·내수 매출처로, 9,000만원(상반기 매출의 8.7%)을 사 갔습니다. 로봇 라이다의 국내 판로가 에스엘 밖으로 넓어지는지를 보여주는 이름이라, 이 거래가 다음 기간에도 이어지는지가 국내 로봇 매출의 폭으로 이어집니다.
- 공항공사 · 동운아나텍 [코스닥 094170] 스마트시티와 산업 현장에 라이다를 사 간 2025년 최대 매출처 둘입니다. 공항공사는 청주공항 빈 주차면 안내 시스템(9억 4,072만원 계약)을 포함해 13억 2,000만원, 동운아나텍은 3차원 라이다 ML-X80 납품(10억원 계약)을 포함해 10억 4,300만원이었고, 2026년 상반기에는 각각 700만원과 0원이었습니다. 인프라 매출이 계약 단위로 크게 오르내리는 경로가 여기서 보입니다.
- Sony Honda Mobility [비상장] 소니와 혼다의 전기차 합작사로, 2025년 오토모티브 매출 가운데 5억 4,600만원을 차지했습니다. 자동차 판로가 아직 한 고객의 개발 물량이라, 이 고객의 주문이 오토모티브 매출을 거의 그대로 정합니다.
🇰🇷 국내 협력 생태계
- 현대모비스 [코스피 012330] · HL만도 [코스피 204320]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의, HL만도는 HL그룹의 자동차 부품사로, 2023~2024년 개발용역 매출처였습니다(현대모비스 2024년 8,000만원, HL만도 2023년 1억 5,500만원·2024년 9,500만원). 2025년에는 두 곳 모두 매출이 없어, 부품사와의 개발 과제가 양산 물량으로 이어지는지가 자동차 판로의 경로입니다.
- 핵심 부품 매입처는 SPAD를 대는 국내 매입처(2025년 1억 1,500만원)와 빛을 쏘는 VCSEL을 대는 수입 매입처(1억 2,000만원)입니다. 이 두 부품이 제품이 잴 수 있는 거리와 원가를 함께 정해, 매입 단가가 매출총이익률로 곧바로 이어집니다.
관계를 나란히 놓으면 패턴이 보입니다. 이 회사의 큰 매출처는 해마다 바뀝니다 — 2025년에는 공항공사와 동운아나텍 두 곳이 매출의 39%였고, 2026년 상반기에는 서룡과기와 에스엘 두 곳이 37%입니다. 판로는 넓지만 판로마다 큰 고객이 한두 곳이라, 한 이름이 빠지면 그 판로의 매출이 통째로 빕니다. 그래서 로봇 판로가 이 회사의 새 기둥이 되는지는 로봇 고객의 이름이 늘어나는지로도 확인해야 합니다.
6. 숫자로 보는 지금 — 구조가 숫자에 어떻게 나타나는가
에스오에스랩의 사정은 수익성 열보다 비고에 나뉘어 있습니다 — 매출총이익은 만들어 판 단계에서 남긴 몫이고, 판매비와관리비는 그 뒤에 회사를 꾸리고 다음 제품을 개발하는 데 쓴 돈이라, 두 값은 서로 다른 까닭으로 움직입니다.
표를 좌우로 밀어서 보실 수 있습니다.
| 구분 | 매출 | 수익성 | 비고 |
| 2024년(연간, 확정) | 49억 3,597만원(YoY +20.3%) | 영업손실 128억 3,069만원(적자 확대) | 매출총이익 15억 5,838만원(31.6%), 판매비와관리비 143억 8,907만원, 당기순손실 119억 5,589만원. 2023년은 매출 41억 328만원, 영업손실 83억 2,653만원이었습니다 |
| 2025년(연간, 확정) | 60억 8,604만원(YoY +23.3%) | 영업손실 161억 3,140만원(적자 확대) | 매출총이익 17억 4,030만원(28.6%), 판매비와관리비 178억 7,170만원, 당기순손실 177억 203만원 |
| 2026년 1분기(확정) | 5억 8,050만원(YoY -29.3%) | 영업손실 55억 249만원(적자 확대) | 매출총이익 2억 7,868만원(48.0%), 판관비 57억 8,115만원 |
| 2026년 2분기(확정) | 4억 5,598만원(YoY -64.2%) | 영업손실 51억 7,731만원(적자 확대) | 매출총손실 8,796만원, 판관비 50억 8,935만원. 상반기 누적 매출 10억 3,648만원(YoY -50.5%), 매출총이익 1억 9,073만원(18.4%), 판관비 108억 7,050만원(전년 상반기 93억 2,167만원), 영업손실 106억 7,978만원(전년 상반기 86억 2,448만원) |
⚠️ 숫자를 볼 때 주의할 점 연결할 자회사가 없어 재무제표는 개별(별도) 한 벌이고, 금액은 원화이며 회계연도는 역년과 같습니다. 실적은 모두 공시된 확정치입니다. 이 회사는 단일 보고부문으로 공시하므로 부문별 손익이 따로 나뉘지 않습니다. 분기 값은 1분기 · 반기보고서 포괄손익계산서의 3개월 값입니다. 이 글의 수치 가운데 회사 발표는 로봇 플랫폼 공급 규모 하나이고, 나머지는 모두 공시입니다.
2026년 상반기의 매출 감소는 국내와 미국에서 났습니다. 지역별 매출은 국내가 16억 7,299만원에서 7억 3,304만원, 미국이 2억 9,101만원에서 3,270만원으로 줄었고, 늘어난 곳은 중국뿐으로 9,595만원에서 2억 7,073만원이 됐습니다. 이 중국 매출은 전부 한 고객의 로봇 라이다라, 매출이 기대던 자리가 한 반기 사이에 달라졌습니다.
2026년 2분기에는 매출총이익이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판매비와관리비를 빼기 전, 만들어 파는 단계에서 이미 원가가 매출을 넘었고, 1분기와 부호가 반대입니다. 두 분기 사이에는 재고 평가가 걸려 있습니다 — 1분기 매출원가에는 재고자산평가손실환입 1억 7,463만원이 들어 원가를 낮췄고, 상반기 누적으로는 평가손실 5,479만원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부호의 반전을 물량이 줄어 원가가 무거워진 결과로만 읽을 수는 없습니다.
적자의 정체는 연구개발비에서 드러납니다. 2025년 손익에 반영한 경상연구개발비는 102억 1,814만원으로 그해 영업손실의 대부분이고, 연구개발비 65억 683만원은 그해 매출보다 큽니다. 연구개발비는 2023년 28억 3,935만원에서 2025년 65억 683만원으로 늘었고, 그 가운데 국고지원금은 23억 2,640만원에서 37억 1,130만원으로 늘어 회사 돈으로 채우는 몫이 커져 왔습니다. 이 숫자를 읽는 법이 갈립니다. 적자를 줄이려면 연구개발을 줄이면 되지만, 그러면 이 회사에 아직 없는 것들이 계속 없는 상태로 남습니다. 반대로 계속 쓰면 흑자 전환은 미뤄지고 관리종목 요건이 적용되는 해가 가까워집니다. 가르는 것은 회사 돈으로 채우는 몫이 커지는 만큼 매출이 따라오는지입니다 — 따라오면 연구가 제품으로 넘어가는 중이고, 매출이 그대로면 부담만 늘어난 것입니다. 2026년 상반기에는 연구개발비 39억 1,491만원 가운데 국고지원금이 5억 5,794만원이었고 매출은 줄어, 반기 숫자로 보면 지금은 매출이 따라오지 않는 쪽에 서 있습니다.
이 표에 없는 것은 로봇입니다. 이 회사는 단일 보고부문이라 로보틱스 매출은 손익계산서가 아니라 사업분야별 매출에서만 보입니다. 로봇 플랫폼 공급 발표도 이 표에 없습니다. 발표는 매출이 아니고, 매출처 표의 에스엘에 대한 매출과 계약 공시에 먼저 나타납니다. 그래서 이 회사를 가르는 것은 이 표의 적자 크기가 아니라, 에스엘에 대한 매출이 발표 전 수준을 넘어 커지는지입니다.
📌 이 회사는 언제까지 버틸 수 있는가 남은 자금 — 2026년 6월 말 현금및현금성자산 19억원, 단기금융상품 210억원, 당기손익-공정가치 금융자산 212억원입니다. | 현금 유출의 추이 —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023년 -88억원, 2024년 -124억원, 2025년 -113억원, 2026년 상반기 -91억원(전년 같은 기간 -59억원)입니다. | 조달 조건 — 차입금 133억 6,000만원(1년 안에 갚을 몫 43억 6,000만원)과 2025년 8월 발행한 전환사채 430억원이 있습니다. 전환사채의 만기는 2030년 8월이고, 사채권자는 2027년 8월 11일부터 3개월마다 원금 상환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표면·만기 이자율 0%, 전환가액 1만 857원, 주가에 따라 발행 당시의 70%까지 조정). 청구가 가능해지는 날이지 갚아야 하는 날은 아닙니다 — 사채권자가 주식으로 바꿀지, 상환을 청구할지, 만기까지 둘지는 그때의 조건이 정합니다. | 제도 요건 — 2025년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 자기자본의 66.92%였고, 자기자본의 50%를 넘는 손실은 관리종목 지정 요건입니다. 기술성장기업 특례로 2026년까지는 적용되지 않고, 매출액 요건의 유예는 2028년까지입니다. 자본총계는 2025년 말 264억 5,000만원에서 2026년 6월 말 147억 4,000만원이 됐고, 반기 순손실 127억원이 그 대부분입니다.
7. 그늘도 있다 — 구조적 리스크
라이다 하나에 모든 것을 건 회사의 위험은 대부분 판로와 자금에서 나옵니다.
첫째, 흑자 전환이 늦어질 때의 자금 조달과 제도 요건입니다. 둘은 뿌리가 같습니다 — 손실이 이어지면 현금이 줄고, 같은 손실이 자기자본 대비 비율로 제도 요건에도 걸립니다. 매출이 줄어도 현금 유출은 줄지 않는 구조라, 매출이 돌아오지 않는 동안 자금이 먼저 줄어듭니다. 만들어 파는 단계도 2분기에 매출총손실로 돌아서, 적자가 연구개발과 판매관리에서만 나던 구조에 금이 갔습니다. 이 속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환사채의 조기상환 청구가 가능해지는 시점이 오면 회사는 보유 금융자산을 헐거나 새로 조달해야 하고, 새 조달은 주식 수를 늘리는 길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제도 쪽에서는 그 요건이 기술성장기업 특례로 미뤄져 있을 뿐입니다. 본업이 버텨주는 회사나 이미 흑자를 낸 회사는 닿지 않는 조건입니다. 먼저 신호를 주는 것은 분기 매출총이익의 부호, 분기마다 줄어드는 단기금융상품 잔액, 전환가액 조정과 전환청구권 행사, 그리고 자본총계 대비 손실 비율과 매출액입니다.
둘째, 로봇이 라이다를 쓰지 않기로 하는 경우입니다. 자동차에서는 카메라만으로 가는 완성차가 나왔고, 로봇에서도 영상 인공지능이 거리를 충분히 추정하게 되면 같은 판단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 회사에는 라이다 말고 다른 매출이 없어 이 경로는 매출 전체에 닿습니다. 먼저 신호를 주는 것은 로봇 회사들이 새 모델을 공개할 때의 센서 구성입니다.
셋째, 원가를 양쪽에서 눌리는 구조입니다. 한쪽은 부품입니다 — 빛을 쏘고 받는 부품의 병목에서 본 대로 SPAD와 VCSEL을 밖에서 사고 그 값은 파는 쪽이 정하므로, 매입 단가가 오르면 매출총이익률에 곧바로 닿습니다. 다른 쪽은 판매 가격입니다 — 중국 라이다 회사들이 대량 생산으로 값을 끌어내리고 있고, 이 매출 규모의 회사가 그 원가와 겨루기는 어렵습니다. 로봇 라이다처럼 아직 물량이 적은 판로에서도 값이 먼저가 되는 시점이 오면 두 압박이 함께 옵니다. 먼저 신호를 주는 것은 원재료 매입 단가와 제품 판매 가격이 서로 어느 쪽으로 움직이는지입니다.
넷째, 다시 사 가지 않는 매출에 기대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 축은 고객 수입니다 — 2026년 상반기 로보틱스 매출이 서룡과기와 에스엘 두 곳에 몰려 있고, 서룡과기는 어떤 로봇에 쓰는지 공시에 없어 주문이 줄어도 이유를 밖에서 알기 어렵습니다. 다른 축은 매출의 성격입니다 — 개발용역과 공공 성격이 강한 스마트시티 데이터 솔루션은 둘 다 계약이 끝나면 다음 계약이 새로 필요한 매출이라, 반복 구매가 일어나는 양산 제품의 비중이 낮다는 것이 실적의 변동을 키웁니다. 먼저 신호를 주는 것은 중국 매출의 크기와 스마트시티 · 개발용역 매출의 비중입니다.
8. 이 회사가 말해주는 것
라이다 하나만 파는 회사라서, 여러 사업을 가진 회사에서는 흐려지는 것들이 여기서는 그대로 보입니다.
① 기술이 아니라 먼저 열린 판로가 회사를 정합니다
이 회사가 자동차를 겨냥해 키운 것은 회전체가 없는 고정형 라이다 ML입니다. 진동과 수명 조건이 가장 까다로운 자동차에 맞는 성질이고, 실제로 자동차용 ML을 2021년부터 팔아 왔습니다. 그런데 ML이 가장 많이 팔린 곳은 달랐습니다 — 사업보고서의 제품별 매출 표에서 2025년 ML 매출은 오토모티브 6억 4,590만원보다 산업안전·보안 10억 7,804만원이 컸습니다.
같은 기술이 겨냥한 시장이 아니라 먼저 열린 시장에서 팔린 것입니다. 흔들려도 견디고 작아야 한다는 요구는 자동차만의 것이 아니라 공장 벽에도 있었고, 그 시장은 자동차보다 적은 물량으로도 주문을 냈습니다. 로봇은 사정이 또 다릅니다 — 2026년 상반기 로보틱스 매출 가운데 고정형 ML은 1억 9,795만원, 산업용 로봇과 공장 자동화용으로 만든 2차원 기계식 GL은 4억 388만원이었습니다. 회사가 고를 수 있는 것은 기술이었지만, 매출의 순서를 정한 것은 어느 시장이 먼저 사 주느냐, 그리고 그 시장이 어느 제품을 사 가느냐였습니다.
이 관점은 기술 기업을 볼 때 일반적으로 쓸 수 있습니다. ‘이 회사 기술이 뛰어난가’만 물으면 절반만 본 것입니다. ‘그 기술을 필요로 하는 시장이 커지고 있는가’를 함께 물어야 하고, 대개 후자가 회사의 운명을 결정합니다. 특히 부품사는 자기 시장을 스스로 만들 수 없어 이 의존이 더 큽니다.
② 로봇 부품은 로봇 회사 이름으로 잡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회사는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의 로봇 플랫폼에 라이다 공급이 확정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로보틱스랩 직접 매출은 2025년에 거의 사라졌고, 2026년 상반기에는 주요 매출처에서 빠졌습니다. 같은 기간 로보틱스·내수에는 현대차의 1차 협력사 에스엘이 올라 있습니다. 공급이 협력사를 거치기 때문입니다.
로봇 완성체 회사는 부품을 직접 사기도 하지만, 자동차처럼 1차 협력사에 모듈을 맡기고 그 협력사가 부품을 사게 하기도 합니다. 그러면 로봇 부품사의 공시에는 로봇 회사가 아니라 협력사 이름이 남습니다. 고객 이름이 사라졌다고 거래가 끊긴 것이 아닐 수 있고, 로봇 회사 이름이 보인다고 양산 물량인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이 시리즈의 부품사에서 로봇 매출을 셀 때는 고객 이름보다 사업분야별 매출을 먼저 봐야 합니다 — 이 회사라면 「매출 개요」 표의 로보틱스 매출, 관절 부품사라면 로봇용 제품의 매출입니다. 이름은 물건이 지나간 경로를 알려주고, 크기는 사업분야별 매출이 알려줍니다. 경로와 크기가 함께 보이는 곳이 이 회사에서는 로보틱스로 잡힌 에스엘에 대한 매출입니다.
③ 로봇의 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그것이 이 회사의 전부입니다
센서 히어로즈 세 편을 지나오며 카메라와 라이다의 경쟁이 계속 배경에 있었습니다. LG이노텍과 삼성전기 편에서는 그것이 여러 사업 중 하나의 변수였지만, 이 회사에서는 존재 자체가 걸린 문제입니다. 앞선 두 회사에게는 노선 하나가 틀려도 다른 사업이 있었지만, 이 회사에는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답은 갈려 있습니다 — 자동차에서는 카메라만으로 가는 회사가 나왔고, 로봇에서는 라이다를 넣는 선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회사를 볼 때 봐야 할 것은 회사가 아니라 시장입니다. 로봇 생산이 늘어 자동차만큼 물량이 커지는 순간, 값이 다시 앞자리로 오고 그때 라이다가 남아 있을지가 정해집니다. 부품사의 운명이 자기 기술이 아니라 고객 산업의 성숙 단계에 달려 있다는 것 — 관절 히어로즈 ④편에서 하모닉드라이브시스템스를 보며 확인한 구조가 여기서 훨씬 극적인 형태로 반복됩니다. 이 회사에서 그 답은 로봇 고객에게 판 라이다의 대수로 드러납니다 — 로봇을 만드는 고객이 생산을 늘릴 때 이 대수가 함께 늘면 로봇은 아직 라이다를 넣는 쪽에 있고, 이 대수가 멈추면 그 자리를 누가 가져갔는지가 갈립니다 — 로봇용 라이다 출하 대수를 따로 밝히는 허사이의 숫자도 함께 멈추면 로봇이 라이다를 덜 넣는 쪽이고, 그쪽은 느는데 이 대수만 멈추면 이 회사의 몫이 줄어드는 쪽입니다.
9. 이 회사를 계속 지켜보는 법
이 회사는 판로의 모양이 반기마다 달라 보일 수 있어, 한 반기의 숫자보다 같은 기간끼리 견준 방향을 묻는 질문 다섯 가지를 남깁니다.
첫째, 로봇 라이다가 연간으로도 가장 큰 판로가 되는가. 2026년 상반기에는 로보틱스가 가장 컸지만 전년 같은 기간의 사업분야 구성은 공시에 없고, 인프라는 계약 단위로 크게 오르내립니다. 사업보고서 「매출 개요」 표의 연간 로보틱스 매출을 해마다 나란히 보시면, 옮겨 가는 흐름인지 한 반기의 모양인지가 갈립니다.
둘째, 로봇 플랫폼 공급이 공시에 나타나는가. 4절 판별식입니다. 「주요 매출처」 표의 에스엘에 대한 매출이 발표 전 수준을 넘어 커지는지를 분기·반기·사업보고서마다 보시고, 이 공급으로 「단일판매 · 공급계약 체결」 공시가 나오는지를 함께 보시면 됩니다.
셋째, 매출이 늘 때 매출총이익률이 함께 오르는가. 2025년 28.6%, 2026년 상반기 18.4%였고 2분기에는 마이너스였습니다. 물량이 늘면서 이 숫자가 오르면 양산 제품이 고정비를 나눠 지고 있다는 뜻이고, 물량이 늘어도 제자리면 규모의 효과가 없는 매출이 늘어난 것입니다. 분기보고서 손익계산서의 매출총이익을 매출로 나누고, 그 분기 재고 평가손실(환입)과 함께 보시면 규모의 효과인지 재고 평가인지가 갈립니다.
넷째, 매출 구성에서 개발용역 비중이 내려가는가. 확인할 곳은 사업보고서 · 반기보고서 「매출 개요」 표의 ‘기타’ 매출입니다. 이것이 내려가면서 제품 매출이 올라간다면 양산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용역은 받은 만큼만 벌지만 제품은 만들수록 남는 몫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다섯째, SPAD를 사 오는 곳이 늘어나는가. 사업보고서 주요 원재료 · 매입처 표에서 SPAD 매입처의 수를 보시면 됩니다. 두 곳 이상이 되면 거리의 상한을 한 공급사에 맡기던 처지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것이고, 한 곳에 머물면 제품 성능의 상한도 그 공급사의 다음 소자에 묶여 있습니다.
10. 마무리하며
에스오에스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 자동차를 겨냥해 고정형 라이다를 키워 왔지만 그 매출은 인프라에서 먼저 났고, 2026년 상반기에 처음으로 가장 큰 판로가 된 로봇에서는 기계식 라이다가 더 많이 팔린 회사입니다. 2025년 매출 60억 8,600만원에 영업손실 161억원을 냈고, 2026년 상반기 매출은 1년 전의 절반이었습니다. 회사가 밝힌 로봇 플랫폼 공급은 현대차의 협력사 에스엘을 거쳐 들어오고, 그래서 이 회사를 볼 때는 발표 금액이 아니라 주요 매출처 표에 적힌 에스엘 매출과 계약 공시를 봐야 합니다.
이 시리즈를 관통하는 문장은 ‘몸값의 절반은 관절에 있다’였습니다. 센서 계층으로 넘어오며 확인한 것은 나머지 절반의 사정이 관절과 사뭇 다르다는 점입니다. 관절은 만들 수 있느냐가 문제였지만, 센서는 어느 방식이 채택되느냐가 문제입니다. 감속기는 로봇이 있는 한 반드시 필요하지만, 라이다는 카메라가 대신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부품 계층 안에서도 위험의 성격이 이렇게 갈립니다.
적자라는 사실이 이 회사를 설명하는 가장 중요한 정보는 아닙니다. 더 중요한 것은 2025년까지 매출총이익이 플러스였다는 것 — 만들어 팔면 남기는 했다는 것 — 과, 2026년 2분기에 그 선이 처음 무너졌다는 사실입니다. 재고 평가가 함께 움직인 분기라, 이 선이 다음 분기에도 무너진 채인지가 흑자냐 적자냐보다 이 회사의 다음을 더 잘 알려줍니다.
다음 편은 허사이입니다. 에스오에스랩이 경쟁업체로 꼽은 중국 라이다 회사이고, 같은 라이다를 만들어도 규모가 자릿수부터 다릅니다.
자료 — 이 글의 수치는 에스오에스랩의 2025년 사업보고서 · 2026년 1분기보고서 · 2026년 반기보고서와 회사 보도자료(2025년 10월)에서 가져왔습니다. 회사 발표는 본문에 그렇게 적었습니다.
📌 정정 기록 【2026-09-30】첫머리와 「마무리하며」에서 이 회사를 「고정형 라이다 하나로 자동차 · 인프라 · 로봇을 두드려 온 회사」로 적고, 「이 회사가 말해주는 것」에서 2026년 상반기 로봇이 고정형 라이다의 가장 큰 판로가 됐다고 썼으나, 회사는 3차원 고정형(ML)과 2차원 기계식(GL)을 함께 팔고 2026년 상반기 로보틱스 매출은 GL 4억 388만원 · ML 1억 9,795만원입니다. | 그래서 이 회사를 자동차를 겨냥해 고정형 라이다를 키웠지만 매출은 인프라에서 먼저 났고, 가장 큰 판로가 된 로봇에서는 기계식이 더 많이 팔린 회사로 고쳐 읽고, 로봇 사례도 그에 맞춰 바꿨습니다. | 근거: 2025년 사업보고서 · 2026년 반기보고서 주요 제품 등의 매출 현황【2026-09-30】「숫자로 보는 지금」과 「마무리하며」에서 2026년 2분기 매출총손실을 물량이 줄며 고정비가 개당 원가에 실린 결과로 읽고 그 분기에 선이 처음 무너졌다고 썼으나, 1분기 매출원가에는 재고자산평가손실환입 1억 7,463만원이, 상반기 누적으로는 평가손실 5,479만원이 들어 있었습니다. | 그래서 2분기 매출총손실을 규모가 모자란 증거로만 읽던 해석을 거두고, 두 분기 사이의 부호 반전에 재고 평가가 걸려 있는 것으로 고쳤습니다. | 근거: 2026년 1분기보고서 · 반기보고서 재고자산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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